'워싱턴포스트 만평' 가장한 이재명 비판 이미지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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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친중(親中) 행보를 비판하는 만평이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에 실렸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워싱턴포스트>
해당 만평은 <워싱턴포스트> 가 아닌 통일교 소유의 보수 성향 매체 <워싱턴타임스> 에 실린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하지만 해당 이미지는 지난 2일 통일교 소유의 <워싱턴타임스> 에 '이재명, 꼭두각시 도배공(Lee Jae Myung, puppet paperhanger)'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만평이다. 워싱턴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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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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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일각에서 미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 이재명 대통령의 친중 행보를 비판하는 만평이 실렸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확산되었으나 가짜뉴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
| ⓒ X 갈무리 |
해당 만평은 <워싱턴포스트>가 아닌 통일교 소유의 보수 성향 매체 <워싱턴타임스>에 실린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 만평"으로 둔갑한 이미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는 "<워싱턴포스트>가 그린 충격적 시사만화"라는 설명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태극기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로 가리는 이미지가 퍼졌다. 일부 게시물은 200회 이상 공유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해당 이미지는 지난 2일 통일교 소유의 <워싱턴타임스>에 '이재명, 꼭두각시 도배공(Lee Jae Myung, puppet paperhanger)'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만평이다. 원본 이미지에는 태극기 옆에 만평 작가의 서명과 함께 <워싱턴타임스>라는 매체명이 표기돼 있었으나, 온라인상에서 공유된 이미지에서는 이 부분이 의도적으로 가려졌다.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창시자가 창간한 <워싱턴타임스>는 현재도 통일교 소유로, 종교적 색채가 짙고 보수 정치 성향이 강한 매체다. 미국 내에서는 공화당 및 복음주의 네트워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워싱턴타임스에 "한국 내 종교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기고한 바 있다.
문제가 된 만평 또한 <워싱턴타임스>의 논조를 반영해 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 대통령의 친중 성향' 주장을 그대로 담고 있다.
문제는 해당 매체의 정체가 빠진 채, 마치 미국의 권위 있는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한국 정부를 비판한 것처럼 가공돼 유포됐다는 점이다. 원본 콘텐츠가 존재함에도 매체명을 의도적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신뢰도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사례다. <워싱턴포스트>라는 이름이 주는 상징성과 영향력을 활용해 메시지의 정치적 무게를 과장한 셈이다.
출처 확인 필수, 소비자 책임도 중요
최근 들어 외신 보도를 가장한 가짜뉴스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월 28일 온라인 매체 <최보식의 언론>은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이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는 내용의 외부 필진 글을 게재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관련 기사: "외신 '국제적 고립 위험에 처한 한국', 가짜뉴스").
정치적 메시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력 외신의 이름을 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단순 이미지나 캡처 화면에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원 출처 기사나 공식 보도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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