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프린지, 무조건 퍼터…스윙 일정해야 [톱골퍼 비밀노트]

2025. 10. 1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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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한국 남자 골프 전설 최경주의 퍼트 비결
최경주는 그린 프린지에서 웨지가 아닌 퍼터를 선택해야 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정우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두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만 54세)을 갖고 있는 최경주는 한국 남자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립니다. 그동안 세운 기록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만 50세 이상의 선수가 경쟁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최경주가 플레이를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첫 번째는 성공 확률이 높은 샷을 하는 것인데요. 그는 “골프가 잘 되는 날에는 큰 어려움 없이 플레이가 진행된다. 반대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날에는 몇 차례 위기가 찾아온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확률이 높은 샷과 퍼트를 하는 것이다. 이것만 제대로 지켜도 라운드마다 2~3타 정도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물론 프로 골퍼들에게도 가장 강조하는 한 가지가 있는데요. 그린 프린지에서는 퍼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최경주는 “아무리 웨지를 잘 다뤄도 퍼터보다 정확할 수는 없다. 그린 프린지를 1m 이상 지나가더라도 퍼터를 잡는 게 낫다. 홀과 공 사이에 벙커 등과 같은 장애물이 없을 때는 무조건 퍼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리를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자신만의 비법도 공개했는데요. 그린과 프린지의 거리를 따로 계산한 뒤 더해 퍼트를 하는 것입니다. 최경주는 “공부터 홀까지의 거리가 10m일 때 프린지를 1m 지나가야 한다면 평소보다 거리를 더 보고 친다. 프린지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나는 1.5~2배 정도 거리를 더 보고 스트로크를 가져간다. 이것만 지키면 그린 프린지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홀에 공을 붙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퍼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몇 가지 상황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가 그린이 빠르고 경사가 심할 때입니다. 그는 “퍼터로 치고 난 뒤 홀과 공의 거리가 1m 정도면 결과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웨지로 1m 거리에 붙이면 동반자들에게 박수를 받는다. 그럼에도 아마추어 골퍼는 프린지에서는 고민하지 않고 퍼터를 선택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린 프린지가 짧을 때는 더욱 퍼터를 잡아야 한다고도 조언했는데요. 뒤땅과 토핑 등과 같은 큰 실수가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최경주는 “웨지를 사용했을 때 공을 정확하게 못 치면 1m도 날아가지 않거나 홀을 훌쩍 넘어갈 수 있다. 그러면 많은 타수를 잃을 수 있는 만큼 퍼트를 사용해 파 확률을 높이는 게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린 프린지에서 퍼트를 한다고 해서 스트로크 리듬이 달라지면 안 된다. 최경주는 “거리를 조금 더 보고 치는 것이지 강하게 임팩트를 가져가는 건 아니다. 스트로크 리듬은 남은 거리와 공이 놓여 있는 상황과 관계없이 일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TIP

- 그린 프린지에서는 웨지 사용 자제해야

- 퍼터를 잡고 쳐야 파 확률 높일 수 있어

- 홀보다 뒤를 겨냥하는 게 거리 조절 비결

- 강하게 친다는 생각 버리고 똑같이 퍼트

[임정우 매일경제 기자 lim.jeongwo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0호 (2025.10.15~10.2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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