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으면 바보 취급" 작년보다 300배…돈 싸들고 우르르 몰려간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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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황금연휴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유입한 자금이 무려 1조 8000억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00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미국 기술주에 대한 한국 개인 투자자, 서학 개미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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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테슬라·비트코인株 집중 매수
올해 추석 황금연휴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유입한 자금이 무려 1조 8000억원 규모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00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미국 기술주에 대한 한국 개인 투자자, 서학 개미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약 12억 4200만 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 760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2023년 9월 14~18일) 동안의 순매수 금액인 410만 달러와 비교할 때 무려 30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휴 기간이 작년보다 길었음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증시를 향한 '서학개미'들의 투자 열기는 과열에 가까운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 휴장과 동시에 미국에서의 인공지능(AI) 관련 호재들이 쏟아지며,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증시는 한국 연휴 기간 호조세를 나타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컴퓨팅 수요가 최근 몇 달 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한 이후, AI 업종 전반에 대한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살아났다. 이 여파로 엔비디아 주가는 2% 이상 급등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58%, 1.1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가장 많이 매수된 종목은 테슬라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ETF였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에 투자한 금액만 1억 51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어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이리스 에너지'(1억500만 달러), 메타플랫폼(1억 달러), 테슬라(9600만 달러), 비트마인 주가를 2배 추종하는 ETF(9500만 달러) 순으로 매수 규모가 컸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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