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안 되고 배가 빵빵… 어쩌면 아침에 마신 ‘이것’ 때문일지도

김서희 기자 2025. 10. 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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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마시는 음료 온도가 정신 건강과 소화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저자 톈잉 우 교수는 "음료와 음식의 온도처럼 단순해 보이는 요소가 실제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더 큰 표본을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해, 음식 온도와 건강의 연관성을 보다 포괄적이고 유연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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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평소 마시는 음료 온도가 정신 건강과 소화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 역학과 톈잉 우 교수팀은 18~65세 415명을 대상으로 음료, 음식 온도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년간 섭취한 음료와 식사의 빈도 그리고 우울증, 불안, 불면, 소화기 증상 등 건강 지표 관련 설문조사를 작성했다.

연구에서 '차가운 음료'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거나 얼음을 넣은 물·음료로, '따뜻한 음료'는 40도 이상인 커피나 차 등으로 정의됐다. '차가운 음식'에는 실온 이하의 샐러드, 샌드위치, 초밥 등이, '따뜻한 음식'에는 3~40도 이상의 샌드위치, 익힌 채소를 곁들인 밥 요리, 수프 등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아시아인은 차가운 음식을 자주 섭취할수록 불안감과 복부 팽만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참가자들은 따뜻한 음료 섭취를 많이 마실수록 불면증과 우울감이 줄고, 소화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이 차가운 사람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손이 찬 것을 혈액순환 저하의 신호로 해석했다. 차가운 음료를 가장 적게 마신 중국인 참가자들은 부작용을 덜 경험한 반면, 인도계 아시아인들은 차가운 음료와 건강 문제 사이에 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 저자 톈잉 우 교수는 “음료와 음식의 온도처럼 단순해 보이는 요소가 실제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더 큰 표본을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해, 음식 온도와 건강의 연관성을 보다 포괄적이고 유연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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