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응원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이강인, 홍 감독 향한 야유에 고개 숙였다 [브라질전 대패]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이강인이 이날에도 어김없이 홍명보 감독에 대한 관중들의 야유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에 0-5로 대패했다.
이날 홍명보호는 지난 7월부터 갈고닦은 스리백 전술을 다시 한번 가동했다. 세계적 강호 브라질을 상대했기에 제대로된 시험대로 삼기 적합했다. 그러나 강팀을 상대하기에는 조직력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브라질 공격진의 매서운 압박과 속공에 속절없이 흔들렸다. 결국 전반전 2골, 후반전 3골을 내주며 참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22년 두 차례 맞대결에 이어 브라질전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을 내줬다.
이날 이강인은 손흥민, 이재성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3-4-2-1 전형의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유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 선발 출전한 대표팀 공격진 중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22분 이강인은 전방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보냈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두 선수의 강한 압박을 절묘한 볼컨트롤로 풀어내며 공격 전개를 이끌기도 했다. 후반 31분에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구사했으나 에데르 밀리탕이 머리로 막아냈다. 일방적인 열세 속에서 이따금 번뜩였던 이강인은 후반 36분 이동경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모습을 드러낸 이강인은 궂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겨 뜸을 들인 이강인은 "축구선수로서 어려운 하루였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 열심히 준비했는데 큰 점수 차로 져서 죄송하다. 비도 많이 오고 쉽지 않은 상황에 많은 축구팬분들이 찾아주셨는데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브라질은 항상 강팀이다. 브라질뿐만 아니라 월드컵에 가면 전부 강팀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런 경기들이 우리한테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월드컵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선수단 모두 앞으로 이런 경기에서 어떻게 더 잘 대처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우리가 조금이라도 전 세계 최고의 팀들과 해서 조금이라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잘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도 모든 부분에서 더 많이 발전하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악천후 속에도 63,237명의 관중으로 가득 찼다. 대패 분위기에도 선수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지만, 전광판에 홍 감독의 모습이 잡힐 때마다 환호는 곧장 야유로 돌변했다. 홍 감독은 선임 과정 문제와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홍 감독에 대한 현장 야유는 이번 브라질전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A매치 경기가 열릴 때마다 쏟아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쿠웨이트전 이후 홍 감독에게 지속적인 야유와 비난을 보내는 팬들에게 소신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은 "감독님은 저희의 보스다. 너무 비판하시면 선수들에게도 타격이 있으니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의 소신 발언에도 홍 감독에 대한 야유는 멈추지 않았다. 이에 이강인은 "당연히 못하면 비난받아야 하고 잘하면 칭찬받아야 한다. 선수로서 강팀 상대라도 큰 차이로 지면 쉽지 않은 하루를 보내게 된다. 이 경기가 큰 도움이 돼 긍정적인 점을 바라보고 앞으로는 많은 팬들이 경기를 보면서 더 기대할 수 있고 더 많은 응원을 해주실 수 있도록 우리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였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파라과이와 두 번째 친선전을 가진다. 곧바로 이어지는 안방 경기이기에 분위기 쇄신을 위해 브라질전 대패를 빠르게 잊고 파라과이전 준비에 나서야 한다. 이강인은 "방금 경기가 끝나서 다음 경기에 대해 아직 생각 못했다. 하지만 항상 하는 것처럼 저희한테 도움이 될 수 있는 경기, 승리할 수 있는 경기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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