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드리구, "한국전을 월드컵 결승처럼 임했다"… 안첼로티 체제 첫 소집서 브라질 완벽 부활

한준 기자 2025. 10. 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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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며 5-0 완승을 이끈 브라질 대표 공격수 호드리구(24)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안첼로티 감독님이 경기 전에 남긴 메시지를 잘 새겼다"며 환하게 웃었다.

잠시 브라질 대표팀에서 떨어져 있던 호드리구는 이번 안첼로티 감독 체제 첫 소집에서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전 77분, 비니시우스가 한국 수비수 김주성을 제친 뒤 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마니타(5골)'를 완성하자, 안첼로티 감독은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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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부터), 이스테방 윌리앙, 호드리구(이상 브라질).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한국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며 5-0 완승을 이끈 브라질 대표 공격수 호드리구(24)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안첼로티 감독님이 경기 전에 남긴 메시지를 잘 새겼다"며 환하게 웃었다.


브라질은 10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에 압도적 차이를 보이며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드리구는 득점 상황 대부분에 관여하며 현란한 개인 기술은 물론 전술적으로도 뛰어난 움직임을 보였다.


호드리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축구를 잘 이행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먼저 모두가 수비하고, 모두가 돕는 견고한 수비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야 공격이 자연스럽게 살아난다고요. 오늘 그게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팀의 승리와 제 개인적인 경기력 모두에 매우 만족합니다."


이어 "이제 이렇게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이며, 브라질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 "대표팀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너무 기쁘다"


잠시 브라질 대표팀에서 떨어져 있던 호드리구는 이번 안첼로티 감독 체제 첫 소집에서 강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브라질 방송 리포터가 "2골로 이날 브라질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안첼로티 감독에게 완벽한 첫인사를 건넸다"고 하자 웃으며 답했다.


"의심할 여지 없이 그렇습니다. 다시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대표팀을 떠나 있었던 동안 그리움이 컸습니다."


■ 호드리구, "한국전은 월드컵 결승처럼 임했다"


호드리구는 이날 경기를 단순한 친선전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이미 머릿속에 이번 두 경기(한국·일본전)를 월드컵 결승전처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게 오늘 제가 보여주려 했던 자세였습니다. 신께 감사하게도 모든 게 잘 풀렸습니다. 골도, 팀의 경기력도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팀 전체가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기쁩니다."


실제로 이날 브라질은 경기 전부터 각오가 남달랐다. 안첼로티 감독은 펠레의 85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4-2-4'라는 과감한 공격 전술을 꺼내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 선수 라인을 중심으로 한 전방 압박은 완벽하게 작동했다.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이스테방 쿠냐가 전방에서 유기적으로 압박했고, 중원에서는 카세미루가 지휘했다.


이러한 전술 아래서 브라질은 전반부터 '쇼'를 펼쳤다. 호드리구는 전반 42분 카세미루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두 번째 골을 완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전에도 비니시우스와의 연계 플레이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 "브라질은 성장하고 있다… 월드컵 향한 좋은 길 위에 있다"


호드리구는 인터뷰 마지막에 "팀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월드컵을 향한 좋은 길을 걷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이날 브라질은 '조고 보니토(Jogo Bonito)'의 부활을 알렸다.


비니시우스의 감각적인 돌파와 피니시, 이스테방의 치명적인 마무리, 카세미루의 노련한 중원 통제, 그리고 호드리구의 결단력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후반전 77분, 비니시우스가 한국 수비수 김주성을 제친 뒤 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마니타(5골)'를 완성하자, 안첼로티 감독은 활짝 웃었다. 경기 종료 직전 호드리구는 교체되어 벤치로 향하며 동료들과 포옹했고, 팬들은 기립박수로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경기 후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그리고 안첼로티가 함께 웃었다. 브라질이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고 평했다. 한국의 손흥민과 이강인 등이 이끄는 공격진이 번뜩이려 했지만, 이날의 '레알 브라질'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고 논평했다.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한 '새로운 셀레상'은 단순한 승리가 아닌 브라질의 '최강 복귀 선언'을 남겼다. 


사진=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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