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심해 바닥 보였던 강릉 오봉댐, 이제는 빗물 넘쳐 방류

김인성 2025. 10. 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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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제한급수를 시행한 게 지난달인데요.

오봉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예보가 나오자 방류를 시작한 겁니다.

"오봉댐 수문을 열고 오봉저수지 물을 방류하는 건 지난해 10월 24일 이후 1년 만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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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90% 육박
다음 주까지 비 계속... 방류 시작
도암호 도수관로수는 다음 달 초까지 방류 계속 전망

사상 유례 없는 가뭄 재난으로
강원도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붕괴가 임박하며
아파트 제한급수를 시행한 게 지난달인데요.

이제는 많은 비가 연이어 내리면서
오봉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많은 비가 올 거란
예보가 나오면서 관리 주체인 농어촌공사는
방류량을 더 늘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강원도 강릉 오봉댐에서 저수지 물이 콸콸콸
쏟아져나옵니다.

연휴 내내 계속 비가 내리면서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90% 가까이까지 올라
저수지 안쪽은 물이 가득 찼습니다.

이런 상황에 다음 주까지 계속 비가 올 거란
예보가 나오자 방류를 시작한 겁니다.

[김인성 기자]
"오봉댐 수문을 열고 오봉저수지 물을 방류하는 건 지난해 10월 24일 이후 1년 만의 일입니다."

[ 반투명 CG ]
최근 한 달간 강릉에는 461mm의 비가 내려
평년 평균 183mm에 비해
277.3%나 더 많이 왔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7일부터 초당 15톤을 방류하다가
9일부터 초당 11톤으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다음 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방류량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체 4개의 수문 가운데
현재 3번 수문만 15cm 개방하고 있는데
다음 주까지 비가 더 많이 내릴 경우
3번 수문을 더 열거나,
다른 세 개의 수문을
추가 개방하겠다는 겁니다.

[김인열/한국농어촌공사 오봉지소장]
"지속적으로 지금 (빗물이) 유입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가 많이 온다고 그러면 저희도 지금 이 방류량보다 더 많이 방류를 해야지만 저수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뭄이 한창일 때 방류하기 시작한
도암호 도수관로수는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늦춰진
다음 달 초까지 방류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터널이 워낙 길고 배수량 자체는 적고. 계속 감압이 되면서 (방류량이) 계속 줄거든요. 갈수록. 한 10월 말 또는 조금 넘어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많은 비가 온데다 도암호 도수관로수와
오봉댐 물을 동시에 방류하면서
바닥을 드러냈던
강릉남대천도 제법 수위가 높아졌습니다.

전국에서 지원받은 생수를 나눠주던
강릉아레나 주차장에는
빈 팔레트와 주차된 차량만이 서 있습니다.

강릉시는 일부 남아 있는 생수는
물을 필요로 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나눠줄 계획입니다.

강릉시와 농어촌공사는
다음 주까지 많은 비가 내려
오봉댐 방류량을 늘릴 경우
강릉남대천 하류 쪽 주민과 보행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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