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월드컵 원더골' 백승호, 브라질 상대 선발 출격! '후보 GK' 나온 골문 정조준

김희준 기자 2025. 10. 1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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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가 브라질을 상대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백승호 또한 이 골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백승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이 스리백 중원에서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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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백승호가 브라질을 상대로 다시 한번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브라질은 6위다.


경기 시작을 약 한 시간 앞두고 양 팀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황인범, 백승호, 이태석, 설영우, 김주성, 김민재, 조유민, 조현우가 선발 출장한다. 김승규, 송범근, 이명재, 김문환, 이한범, 김지수, 원두재, 박진섭, 엄지성, 이동경, 옌스 카스트로프, 김진규, 정상빈, 오현규, 황희찬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대표팀은 이번 경기에서도 스리백으로 나설 전망이다. 3-4-2-1 전형으로 손흥민이 최전방, 이재성과 이강인이 2선, 황인범과 백승호가 중원, 이태석과 설영우가 윙백, 김주성과 김민재와 조유민이 센터백,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온다.


가장 오리무중이었던 중원에는 백승호가 황인범과 조화를 이룬다. 홍 감독은 스리백 전환 이후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중원에 여러 조합을 실험 중이다. 게다가 홍 감독이 신뢰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는 10월 A매치 직전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월드컵 참가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더욱 중원 조합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었다.


사실상 대표팀 내에서 '대체 불가'로 평가받는 황인범의 파트너로는 백승호가 우선 선택받았다. 홍 감독은 백승호에게 꾸준한 신뢰를 보내왔다. 9월 A매치 미국 원정에서도 미국과 경기에 김진규와 함께 백승호를 선발 출전시켰다. 백승호는 박진섭과 조유민 등 센터백으로 분류된 선수를 제외하면 가장 수비형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이기도 하다.


백승호(남자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백승호는 브라질을 상대로 좋은 기억도 갖고 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나 0-4로 뒤지던 후반 31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난공불락 같았던 브라질 골문을 뚫어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이 1-4로 패하며 월드컵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백승호의 득점은 현재까지 한국의 월드컵 마지막 득점으로 남아있다. 백승호 또한 이 골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골맛을 보지 못했다. 알리송과 에데르송이 모두 부상당해 벤투가 선발로 나선 브라질을 상대로 다시금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백승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이 스리백 중원에서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3-4-2-1 전형에서는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대신 두 명의 미드필더 모두 왕성한 활동량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미연에 저지하고 강한 압박을 구사해야 한다. 중원에는 옌스 카스트로프, 김진규 등 잠재적 경쟁자가 많다. 수비력이나 기동력에서 의문부호가 달렸던 백승호가 이번 경기 그 모습을 떨쳐야 하는 이유다.


사진= 풋볼리스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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