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개인·외인 투심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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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한 가운데 연후 이후 첫 거래일을 맞은 10일 국내 증시도 사상 첫 3600대로 마감했다.
연휴 전 상반된 행보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는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도 평행선 행보를 거듭했다.
지난달부터 연휴 전날까지 이어졌던 개인과 외국인의 '정반대 투심'이 지속된 셈이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에도 반도체 투톱에 대한 개인·외국인 투자자 입장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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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경계 요인…반도체 호재가 코스피 지지할 것"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한 가운데 연후 이후 첫 거래일을 맞은 10일 국내 증시도 사상 첫 3600대로 마감했다.
연휴 전 상반된 행보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는 연휴 이후 첫 거래일에도 평행선 행보를 거듭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 오른 3610.6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1조5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및 기관 투자자는 각각 5019억원, 593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부터 연휴 전날까지 이어졌던 개인과 외국인의 '정반대 투심'이 지속된 셈이다. 실제로 해당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7조1758억원)와 SK하이닉스(1조8349억언)를 9조원어치 쓸어 담으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대로 개인은 삼성전자(-9조6308억원)와 SK하이닉스(-2조2322억원)를 11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에도 반도체 투톱에 대한 개인·외국인 투자자 입장이 엇갈렸다. 외국인은 반도체주에 대한 매수 우위를, 개인은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은 SK하이닉스(-1298억원) 비중을 낮추고 삼성전자(6021억원)를 대거 매집했고, 개인은 삼성전자(-6120억원)를 내다 팔고 SK하이닉스(2423억원)를 사들였다.
최근 개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미국 주식 비중을 늘려가는 분위기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달 1일 1336억5700만 달러(189조7663억원) 규모였던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8일 1625억2800만 달러(230조7573억원)로 늘었다. 연휴 전날이었던 지난 2일과 비교하면, 36억2000만 달러(5조1404억원) 증가한 규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은 코스피가 3500을 강하게 돌파한 데 따른 차익실현에 더해 장기 휴장을 앞두고 불확실성 회피를 위해 국내 주식 매도세를 가속했다"며 "확보한 예수금을 통해 해외주식을 더욱 활발히 거래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는 반도체주 상승세에 힘입은 국내 증시 우상향 가능성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하락 종목 수(624종목)가 상승 종목 수(276종목)를 압도했음에도 시총 1~2위를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에 수급이 몰리며 상승 마감했다.
일각에선 최근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증시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과도한 우려는 삼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1400원대로 재진입한 환율은 시장에 경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인공지능(AI), 반도체 호재를 주가에 반영하면서 코스피를 지지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통화 약세가 미국 관세 충격을 상쇄시키는 좋은 수단임을 고려하면 원화 등 주요국 통화 약세 현상에 대해 꼭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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