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동나거나 말거나… 테슬라, 무서운 '폭풍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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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수입차 시장에서 그야말로 '폭풍 질주'를 하고 있다.
통상 국내 전기차 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국고 보조금이 줄면서 판매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제도는 갈수록 예산이 적어지고,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향후에는 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제품과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전기차 제조사들의 숙제"라며 "테슬라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이 숙제를 가장 빨리 해낸 유일한 브랜드로 올라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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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50곳 보조금 완전 소진에도 매달 판매 늘어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에서 그야말로 '폭풍 질주'를 하고 있다. 전기차만 판매하는 데도 불구하고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주요 브랜드를 제치고 3개월 연속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9월 한 달 간 9069대를 판매했다. 전체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로, 2위·3위에 오른 벤츠(6904대), BMW(6610대)와도 2000대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 1위 왕좌에 오른 건 지난 7월 이후 3개월 연속이다. 전기차만 단일로 판매하는 업체가 내연기관, 전기차를 함께 파는 경쟁 브랜드들을 압도한 셈이다.
올해 최초로 연 5만대 판매 돌파도 확실시된다. 테슬라의 올해 1~9월 누적 판매대수는 4만3612대로, 작년 연간 판매량(2만9750대)을 이미 뛰어넘었다.
올들어 테슬라 판매가 크게 늘어난 건 볼륨 차종인 '모델 Y'의 부분변경 모델이 올 초 출시된 덕분이다. 실제 테슬라의 9월 총 판매량 9069대 중 모델 Y는 7383대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판매 질주는 시장의 예상치를 벗어났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통상 국내 전기차 시장은 하반기로 갈수록 국고 보조금이 줄면서 판매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빨리 보조금을 책정하면서 보조금이 더욱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달 초 기준 전국 지자체 약 50곳은 보조금이 완전히 소진된 상태고, 남아있는 지역도 대부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테슬라 모델Y의 경우 국산 전기차 모델 대비 수령할 수 있는 보조금이 적다. 모델 Y RWD 트림 기준 국고 보조금은 188만원으로, 지역별 보조금을 더해도 최대 21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현대차 아이오닉 9 모델이 500~800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테슬라는 전기차임에도 보조금 효과가 미미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보조금 없이도 사는 전기차'의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 모델 대비 주행거리가 짧고, 보조금이 적더라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모델은 국내 전기차 가운데 모델Y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보조금이 떨어지면 구매 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대부분 국산 모델과 달리 브랜드와 제품 자체 경쟁력을 입증해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제도는 갈수록 예산이 적어지고, 기준이 까다로워지고, 향후에는 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제품과 브랜드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전기차 제조사들의 숙제"라며 "테슬라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이 숙제를 가장 빨리 해낸 유일한 브랜드로 올라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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