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톱' 빠진 LAFC 최전방 책임진 공격수의 리스펙 "손흥민, 이미 높은 기대치 뛰어넘어"

김진혁 기자 2025. 10. 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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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제레미 에보비세가 손흥민이 빠진 소속팀의 최전방 자리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에는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도 전했다.


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5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로스앤젤레스FC(LAFC)가 토론토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6연승을 달린 LAFC는 승점 59점을 확보하며 서부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AFC의 고민은 깊었다. 공격 핵심축인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A대표팀 차출로 팀을 이탈했기 때문이다. MLS는 리그 특성상 별도의 A매치 휴식기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주축 선수의 대표팀 차출로 전력 공백이 발생한 LAFC에 막판 경기 일정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잔여 3경기를 남긴 LAFC는 에이스 조합 없이 2경기를 치러야 했고 플레이오프 이점을 위해 높은 순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길 위기였다.


그러나 '흥부 듀오'를 대신해 출전한 공격진들이 걸출한 활약을 펼치며 위기의 첫 경기를 승리로 넘겼다. LAFC는 5-3-2 전형을 가동했는데 최전방 투톱에 제레미 에보비세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배치됐다. 무게감이 떨어져 보였으나 두 선수는 상대 골문을 충분히 위협했다. 특히 에보비세는 선제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 13분 LAFC의 강한 전방 압박으로 토론토 수비진이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이를 탈취한 에보비세가 질주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프랭키 아마야의 쐐기골에 힘입어 6연승을 완성했다.


제레미 에보비세(LAFC). LAFC 인스타그램 캡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결승골 주인공 에보비세는 득점 장면을 설명하며 백업 선수로서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시즌 내내 후보 선수의 준비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우승하는 팀은 출전하지 못했다고 불평하거나 상황이 어렵다고 집중력을 잃는 선수들이 없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득점 장면에서도 팀 전체의 조직적인 압박이 상대를 제압했다. 상대를 압박하다 보면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난 그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시즌 내내 누구든 그런 위치에 있으면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미국 대표팀 발탁 경험도 있는 에보비세는 올 시즌을 앞두고 LAFC에 합류했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으로 많은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다. 에보비세는 "골을 넣으면 자심감이 생기고 경기장 안에서 빨리 안정될 수 있다. 만약 개인적으로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이전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했고 그 결과가 앞으로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나는 주어진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해 활용하려고 한다. 올 시즌에는 불운하게 부상을 겪으며 리듬이 많이 깨졌다. 시즌 막판 팀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한 경기씩 집중하며 나아가겠다"라고 답했다.


손흥민(LAFC).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을 향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에보비세는 손흥민의 합류로 팀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런 영입을 성공시키는 건 정말 어렵다. 그런데 구단이 쏘니를 영입하면서 정말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손흥민은 훌륭한 팀 동료고, 항상 에너지가 넘친다. 기량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외부와 내부 모두에서 기대가 굉장히 높았는데, 손흥민은 이미 그 높은 기대를 뛰어넘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시즌 후반에 새 선수가 합류하면 두 가지 중 하나다. 팀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거나 혹은 팀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는 경우다. 시즌을 길기에 때로는 기복이 생기는데 이때 새 영입이 자극제가 된다. 손흥민은 바로 그런 선수다. 주변 선수들이 손흥민의 에너지로부터 배우고, 그로 인해 스스로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게 만들었다. 이제 중요한 순간과 압박이 다가올 때, 손흥민에게 맞춰 계속 성장해야 한다"라며 손흥민이 미친 영향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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