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서 SSG로 전염된 부담, 긴장, 타격부진...이숭용 감독 "큰 경기 처음이라 긴장한듯, 점점 나아질 것" [스춘 준PO1]

황혜정 기자 2025. 10. 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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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과 긴장, 그리고 떨어진 경기 감각.

홈에서 열린 첫 판을 내준 SSG 이숭용 감독이 패인을 선수들의 긴장과 경기 감각에서 찾았다.

"고명준뿐만 아니라 조형우, 류효승, 안상현 모두 큰 경기가 처음이라 긴장 많이 했을 것 같다. 경기 치르다 보면 좋아질 것 같다. 처음이 조금 힘들지, 지나다 보면 자연스러워질 거다. 앞으로 랜더스가 더 탄탄해지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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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2이닝 3실점 조기강판... "경기 치를수록 나아질 것"
이숭용 감독. (사진=SSG)

[스포츠춘추=인천]

부담감과 긴장, 그리고 떨어진 경기 감각. 삼성 라이온즈가 와일드카드 1차전 때 겪은 문제가 이번엔 SSG 랜더스로 전염됐다. 홈에서 열린 첫 판을 내준 SSG 이숭용 감독이 패인을 선수들의 긴장과 경기 감각에서 찾았다.

SSG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2대 5로 졌다. 선발 미치 화이트가 2이닝 만에 3실점으로 내려갔고, 타선도 6회까지 무득점으로 허덕였다. 7회 고명준의 투런포가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다.

4일 최종전 이후 5일 만에 나선 경기에서 중반까지 투타가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도전하는 입장인 삼성과 달리 지켜야 하는 처지에서 선수들이 느낀 부담도 초반 SSG답지 못한 경기 내용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포수) 조형우도 그렇고, 큰 경기가 처음인 선수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싸움에서 이기지 못해서 졌다. 화이트가 초반에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본인 공을 잘 못 던져서 아쉽지만, 다음 등판 때는 좋아지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SSG는 초반 리드를 당한 상황에서도 20홀드 불펜 김민을 마운드에 올렸고, 0대 5로 뒤진 상황에선 30홀드 불펜 이로운을 기용했다. 2대 5로 따라붙은 상황에서도 홀드왕 노경은, 30세이브 투수 조병현을 기용하며 끝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이에 관해 이 감독은 "(주축 투수들이) 던진 지도 오래됐고, 이로운과 조병현은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다. 테스트도 해볼 겸 등판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경기 후반 고명준의 2점 홈런 등 경기력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인 건 다행스러운 점이다. 이 감독은 "우려했던 대로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후반부에 올라오는 것 같았다. 경기를 치를수록 올라오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고명준의 홈런에 대해 이 감독은 "일단 홈런을 치고 페이스가 올라오는 게 보였다. 이호성과 만루에 승부한 거 보면서 더 좋아질 거라 봤다"고 평가했다. "고명준뿐만 아니라 조형우, 류효승, 안상현 모두 큰 경기가 처음이라 긴장 많이 했을 것 같다. 경기 치르다 보면 좋아질 것 같다. 처음이 조금 힘들지, 지나다 보면 자연스러워질 거다. 앞으로 랜더스가 더 탄탄해지리라 생각한다."

10일 2차전 선발 투수는 좌완 김건우가 등판한다. 이 감독은 "최민준, 문승원이 대기하다 상황에 따라 나간다. 내일 김건우의 투구 내용에 달렸다"며 다시 한번 총력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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