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안첼로티 "손흥민, 위협적인 선수인 걸 안다…월드컵 목표는 우승" [브라질전 기자회견]

[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에 대한 경계심을 보이는 한편 월드컵 우승이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대한민국과 브라질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 주장 카세미루와 안첼로티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브라질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6월 A매치를 통해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기 시작했다. 2001년 AC밀란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래 25년 가까이 유럽 무대 최정상에서 군림해온 안첼로티 감독이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아시아 2연전은 브라질이 자신들의 전력을 확인하기 좋은 시간이다. 브라질은 9월 A매치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렀기 때문에 남미 국가 외에 다른 팀을 만날 시간이 없었다. 이번 아시아 2연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본선 대비가 시작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만큼 안첼로티 감독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원정에서 한국과 일본을 상대하는 것에 대해 "2승을 따는 건 당연한 목표다. 그 외의 목표는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하는 것 자체가 월드컵을 앞두고 큰 경험이고, 팀이 성장할 기회다.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나라들이다. 아시아 원정은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경기들"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손흥민은 경계 대상 1순위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독일과 잉글랜드 등 15년 동안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뛰어오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 올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가서도 첫 9경기에서 8골 3도움으로 걸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손흥민은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위협적인 선수임을 알고 있다"라며 "한국 축구 자체가 공을 갖고 축구를 잘하는 편이다. 압박 강도도 높고 역습도 좋다. 그런 부분에서 내일 경기가 브라질 대표팀에 좋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의 축구 스타일 차이에 대해서는 "한국은 강도가 높고 전환 속도가 빠르다. 선수의 개인 능력이 일본과 차이가 있다"라고 간단히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에서 익숙한 선수들과 함께한다. 특히 레알마드리드 감독 시절 함께했던 카세미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고이스, 에데르 밀리탕 등 여러 선수가 현재 브라질 주축을 이루고 있다.
관련해 안첼로티 감독은 "내가 잘 아는 선수들을 브라질에 소집할 수 있는 건 큰 도움이 된다. 그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어떻게 성장시키고, 긍정적인 태도를 전파할지가 관건이다. 팀 분위기와 태도는 월드컵에 중요하다. 이 선수들이 이러한 요소들을 보충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선수들도 다 좋은 분위기와 태도를 가지고 있다"라며 해당 선수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별히 십자인대 부상만 두 번 당해 은퇴까지 생각했던 밀리탕에 대해서는 "레알마드리드 감독일 때 밀리탕과 대화했다. 너는 레알에서 중요한 선수이니 회복에 집중하라 했다. 실제로 복귀해서 활약 중이고, 내가 기대한 바에 부응하고 있다"라며 "브라질에는 밀리탕을 제외하고도 좋은 센터백이 4명 정도 있다. 센터백 포지션만큼은 좋은 자원이 많지 않나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는 알리송이 부상으로 뽑히지 않았고, 에데르송은 명단에 포함됐지만 역시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안첼로티 감독은 "내일은 주앙 빅토르로 시작한다. 내일 경기가 충분히 국가대표팀의 수준과 태도를 높일 수 있는 경기다. 선수가 많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다. 그게 월드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아직 브라질을 완벽히 파악할 만큼의 시간동안 팀을 지휘하지 못했다. 올해 6월에 새로 부임했기 때문에 브라질을 맡고 4-2-3-1, 4-4-2 등 여러 포메이션을 실험하며 브라질에 최적의 전술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2연전에도 이러한 경향이 짙을 걸로 보인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름길은 딱히 없다. 경기 전략과 전술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경기를 임하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공격수 4명을 두면 더 공격적으로 할 수 있다. 내일은 이를 활용해서 공을 점유하는 게 목표다. 선수 개인 능력은 매우 출중하다.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공격수 숫자에 상관없이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융합해 경기를 치르고자 한다"라며 공격적인 경기를 예고했다.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영원한 우승 후보에 머물지 않고 우승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소속팀에서는 선수들의 언어가 다 달라 소통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브라질에서는 언어가 같아 소통이 명확하고 좋다. 그 부분이 특별하다. 또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분위기가 중요한데, 목표가 같아야만 그걸 달성할 수 있다"라며 "브라질의 목표는 월드컵 우승이다. 선수들이 간과하면 안 될 건 자신이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게 아니라 팀을 우승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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