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현역 입대→1군 복귀→PS 불발' 우여곡절 2년 끝, 강재민의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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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강재민의 짧고도 길었던 2025시즌이 끝이 났다.
한화의 사이드암 투수 강재민은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현역으로 입대, 지난 8월 중순 전역했다.
군제대선수는 7월 31일 이후라도 시즌 종료 전에만 소속선수로 등록이 되면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에는 문제가 없는데, 강재민의 경우 육성선수 전환 후 소속선수 추가 등록으로 처리되면서 신분이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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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강재민의 짧고도 길었던 2025시즌이 끝이 났다.
한화의 사이드암 투수 강재민은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현역으로 입대, 지난 8월 중순 전역했다. 홀로 어려운 재활의 길을 걸었지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회복을 마친 그는 아껴뒀던 휴가를 모아 일찍 선수단에 합류해 1군의 부름을 기다렸다. 빨리 제대로 공을 던지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
마지막 공식 등판은 2023년 9월. 8월 19일 퓨처스리그에서 약 2년 만에 마운드를 밟은 강재민은 "마운드에 올랐을 때 진짜 뭉클했다. 그런데 초구를 딱 던지고 '스트라이크다' 싶었는데 ABS라는 걸 체감하면서 뭉클함이 다 사라졌다"고 웃었다.
2년의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바뀌어 있었다. 야구장과 선수단에 변화가 있었고, 무엇보다 팀의 위치가 달랐다. 팀이 어려웠던 시절 필승조를 맡았던 그는 "군대 가기 전 내가 전역할 때쯤 한화는 더 높은 곳에서 잘하고 있을 거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저기에 속해서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1군에서의 4경기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0월 3일 수원 KT전에 등판한 그는 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을 깔끔하게 막고 기분 좋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강재민은 "수술하고 군대에 간 거라 막막했는데, 그래도 김경문 감독님이 불러주신 덕분에 조금이나마 던질 수 있었던 게 좋았다"면서 "팀 성적도 좋아졌고, 성적도 성적이지만 야구 자체가 인기가 많아진 상황에서 짧지만 그런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 분위기에서 팀이나 나나 시너지를 얻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내심 가을야구도 꿈꿨지만 애초에 기회가 닿지 않았다. 군제대선수는 7월 31일 이후라도 시즌 종료 전에만 소속선수로 등록이 되면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에는 문제가 없는데, 강재민의 경우 육성선수 전환 후 소속선수 추가 등록으로 처리되면서 신분이 꼬였다. 모두가 더 큰 무대를 기대하던 시기, 강재민 혼자 마음 속으로 이번 시즌의 막을 일찍 내렸고, 대신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그는 "처음에는 그냥 경기를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과정에 집중을 했는데, 사실 2군에서나 1군에서나 결과가 안 좋았다. 그래서 다시 2군에 내려가고 나서는 내가 내 공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타자랑 싸워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부분들이 어떤 게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았을 때의 영상을 보고 수정하고 싶은 포인트를 찾고 그랬는데,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단순해지지 못하고 생각이 너무 많아지더라.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김)민우 형이나 (김)종수 형이 '잘했을 때는 리듬이 좋았다'고 단순하게 말해주면서 그런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올해 실전이 많지 않았던 강재민은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합류, 지난 8일 요미우리전에서 첫 등판해 8구로 1이닝을 퍼펙트 처리했다. 강재민은 "마지막 경기에서 스스로 자신감과 희망을 얻었다"며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에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느낌은 좋다"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안겼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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