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을야구 출전인데 긴장을 안 한다, SSG 고명준 "끝내기·결승타 치는 상상...현실 됐으면" [스춘 준PO1]

박승민 기자 2025. 10. 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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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가을야구 무대를 앞둔 선수가 긴장하지 않는 일이 가능할까.

고명준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났다. 아직까지는 긴장되는 것보다 설렘이 더 크다"고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경기 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는 고명준은 이번 가을야구를 준비하면서도 즐거운 상상을 했다.

긴장 대신 설렘을 안고 첫 가을야구 무대에 서는 고명준이 상상했던 결승타나 끝내기 안타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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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대폭발로 자신감 충만... "설렘이 더 커, 장타력 보여주겠다"
고명준이 첫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다(사진=스포츠춘추 박승민 기자)

[스포츠춘추=인천]

첫 가을야구 무대를 앞둔 선수가 긴장하지 않는 일이 가능할까. SSG 랜더스 고명준은 그게 가능한 모양이다. 긴장보다는 오히려 설렘 가득한 얼굴이었다. 한 방 날려서 팀 승리를 이끌고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고명준은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났다. 아직까지는 긴장되는 것보다 설렘이 더 크다"고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며칠 전부터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는데, 선배님들은 즐기면서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TV 중계방송으로 본 삼성과 NC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해선 "솔직히 '아무나 이겨라'는 마음으로 봤다"고 했다. "우리는 기다리는 입장이고, 어차피 우리가 잘하면 되는 거니까 누가 올라오든 상관없었다. 내가 직접 뛴 게 아니니까 TV만으로는 아직 가을야구 분위기를 크게 못 느꼈다." 고명준의 말이다.

2021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고명준은 올 시즌 팀의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며 130경기 타율 0.278에 17홈런 64타점 OPS 0.739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재정비 기간을 갖고 돌아온 뒤 9월 한 달간 타율 0.319에 6홈런 12타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정규시즌 3위와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경기 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는 고명준은 이번 가을야구를 준비하면서도 즐거운 상상을 했다. 그는 "끝내기 안타나 결승타를 치는 장면을 많이 상상했다"면서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정말 긴장이 안 되냐는 질문에는 "돌아보면 제가 그렇게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즐겨야 되지 않을까. 쪼는 것보다는 즐기면서 하는 게 낫다. 말처럼 쉽지 않지만, 막상 시작하면 긴장은 되겠지만 이닝이 지나면 풀리면서 재미있게 할 것 같다."
SSG 랜더스 고명준. (사진=SSG 랜더스)

시즌 막판 상승세도 자신감의 원천이다. "정규시즌 막판 내가 생각한 대로 감이 좋았다. 좋은 감을 계속 유지하려고 시즌 때부터 해왔던 루틴을 지키며 준비했다." 강병식 타격 코치와 함께 타격감 유지에 집중했다는 고명준은 "타구가 많이 뜨니까 장타도 많이 나오고 홈런도 많이 나오다 보니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데뷔 첫해부터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모은 고명준은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11개)을 쳤고, 올해는 17개로 더 성장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도 역시 장타력이다. 그는 "어필하고 싶은 포인트는 당연히 장타를 치는 것이다. 장타를 쳐야 그만큼 많은 점수를 낼 수 있다. 홈런이든 장타든 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고명준은 이날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긴장 대신 설렘을 안고 첫 가을야구 무대에 서는 고명준이 상상했던 결승타나 끝내기 안타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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