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러부터 신약까지…중동 공략 나선 ‘K제약’
건강검진 서비스 내세운 GC지놈 눈길
한미약품도 중동 지역 교두보 마련해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앞세워 MENA(중동·북아프리카) 20개국 중 10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지난 2020년 UAE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등 5개국에 나보타를 출시했고 5개국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도 이라크·바레인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대웅제약은 2030년까지 총 14개 중동 국가에 진출할 방침이다.
대웅제약이 중동 지역 공략에 나선 건 잠재 시장 때문이다. 중동은 OECD 조사에서 30세 미만 인구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구 구조가 젊다. 또 종교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SNS 통해 미용·성형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입증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글로벌 확장 전략에 있어 핵심 거점 중 하나인 만큼 중동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톡신으로 거듭날 수 있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휴젤도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를 선보였다. 현지 미용 분야 유통과 판매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파트너사인 메디카그룹이 맡았다. 중동 최대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진출도 꾀하고 있다. 품목 허가를 진행 중인 상태다.
신약을 앞세워 중동 진출에 나선 곳도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사 타북과 롤론티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롤론티스는 한국 제약사가 항암 분야 바이오신약으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첫 제품이다. 지난 2022년 미국 시장(현지 브랜드명 롤베돈)에 출시된 후 매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 시장 누적 매출은 2000억원에 달한다. 관련 업계는 이번 공급 계약을 한미약품의 중동 시장 진출 교두보로 보는 분위기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신흥 제약 시장으로 떠오르는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나갈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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