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SK서 홈런 날렸는데, 이제는 적장으로 돌아온 '국민 유격수'...양팀 준PO 엔트리 발표했다 [오피셜]

[스포츠춘추]
2012년 이후 13년 만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에 나서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을 발표했다. 9일 선발로 예정된 투수 미치 화이트와 최원태를 포함해 양 팀 각 30명의 선수가 준PO 출전을 준비한다.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를 그대로 가져간다. 투수 엔트리에는 시리즈 1, 2차전 선발로 나섰던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 포함 최원태, 이호성, 이승현(좌완), 이재익, 김태훈, 이승민, 양창섭, 임창민, 배찬승, 가라비토, 김재윤이 들어갔다.
지난 WC 1차전 구원 등판했던 헤르손 가라비토는 올 시즌 SSG전 1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원진에서는 이승민이 4이닝 무자책, 이호성이 7.1이닝 2자책, 이승현이 14.1이닝 4자책으로 SSG에게 강했다. 세 선수가 정규시즌 강세를 이어가, 준PO에서도 SSG 타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내야수는 르윈 디아즈, 이재현, 류지혁, 김영웅, 전병우, 박병호, 양도근으로 꾸린다. 와일드카드에서 두 경기 동안 7타수 무안타로 주춤했던 디아즈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OPS 0.932를 기록했는데, 준PO에서는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웅도 SSG전에서 OPS 0.934로 강했는데, 문학구장에서는 OPS 1.114로 더 강해졌다. 박병호는 SSG 상대 시즌 17타수 3안타에 불과하지만, 그중 2개가 홈런이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외야수는 구자욱, 이성규, 김태훈, 김헌곤, 김성윤, 김지찬, 홍현빈이 나선다. 구자욱은 SSG 상대 OPS 0.882로 준수했지만, 김성윤은 0.775로 시즌 성적보다는 SSG전에서 다소 약했다. 7일 WC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김지찬은 SSG 상대 OPS 0.236으로 부진했는데, 이날 기습 3루 도루로 NC 배터리의 허를 찔렀던 김헌곤은 타율 0.742로 그보다 나았다. 9일 선발 라인업에도 김지찬 대신 김헌곤이 들어갈지 지켜보게 된다.

포수는 조형우, 이율예, 이지영이 출전한다. 시즌 막바지 연달아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율예는 준PO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조형우가 올 시즌 삼성 상대 OPS 0.317로 부진했던 반면, 이지영은 OPS 0.861로 강했다. 9일 경기에서는 어떤 선수가 선발 마스크를 쓸지 주목된다.
내야수로는 박성한, 정준재, 김성현, 최준우, 안상현, 최정, 고명준이 나선다. 올 시즌 안상현이 OPS 1로 내야수 중 삼성 상대 가장 강했다. 삼성전 13타수 6안타로 강했던 현원회는 준PO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박성한, 고명준, 최정과 정준재 등 내야 핵심 선수들이 모두 올 시즌 삼성전에서 부진했는데, 준PO에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지난 2012년 한국시리즈는 삼성과 SK 와이번스의 맞대결이었다. 이후 13년 동안 두 팀은 PS에서 인연이 없었다. 그 사이 SK는 SSG로 팀명이 변경됐고, 삼성은 2012 한국시리즈에서 SK의 유격수로 활약했던 박진만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시리즈 3차전에서 박진만은 4회 차우찬 상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이제는 삼성의 수장으로 SSG에 맞선다.
두 팀 사이 흥미로운 서사가 엮인 가운데, 대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됐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삼성이 8승 7패 1무로 약소 우위였지만, 양 팀이 마지막으로 맞붙었던 그 시절부터 SSG는 가을의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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