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런' 끝에 막 내린 2025 'NC 시네마'...성적, 흥행, 감동 다 잡았다 [스춘 FOCUS]
관중동원, 시청률 지표도 준수... 성적·흥행·감동 다 잡은 NC

[스포츠춘추]
지난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삼성이 승리하며, NC의 2025시즌이 마침표를 찍었다. 시리즈 1차전 승리와 함께 정규시즌 9연승 '미라클 런'의 장기 상영을 꿈꿨지만, 결국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NC의 올 시즌은 팀 스타 출신 감독의 영입과 함께 시작됐다. N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1군에서 시즌을 보냈던 2013년 FA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했던 이호준은, 입단 첫해부터 25홈런과 OPS 0.837로 타선의 핵심이 됐다. 이듬해인 2014년부터는 '나테이박'(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민우)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이 감독이 이끈 NC의 올 시즌이 쉽지만은 않았다. 시즌 초반까지 계속 하위권에 처져 있었다. 4월이 끝날 때 10승 17패로 9위였고, 5월과 6월 막바지에도 계속해서 8위로 처져 있었다. 후반기에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 속 간간이 5위를 맛보기도 했지만, 9월 중순까지도 대부분 7위에 머물렀다. 타선 강화를 위해 투수 한재승, 김시훈과 내야수 정현창을 KIA에 내주고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영입하는 대형 트레이드를 감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기적이 일어났다. 9월 21일 경기부터 시즌 종료까지 9연승을 달리며 KT 위즈를 꺾고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연승 기간 맷 데이비슨은 홈런 네 개 포함 타율 0.483, OPS 1.564로 타선을 이끌었다. 김휘집과 최원준, 박건우 등 타선 전체가 뜨거웠다. 이 기간 평균자책 2.78을 기록했던 팀 투수진도 빛났다. 라일리는 두 경기 10.1이닝 동안 1자책에 그쳤다. 김영규, 전사민, 김진호 등 구원진도 제 몫 이상을 했다.

각종 흥행 지표에서도 올해 NC가 얼마나 고무적인 시즌을 보냈는지가 드러난다. NC의 작년 관중 동원은 약 75만 명이었는데, 올해도 그 지표를 유지했다. 3월 말 홈 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발생한 관중 사망 사고 이후, 구장 안전점검과 5월까지 떠돌이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시즌 중반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구설수들도 돌 만큼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었다.
NC는 관중 동원에 더해 시청률 지표에서도 웃었다. MBC SPORTS+ '비야인드'에 따르면 작년 0.87%에서 올해 0.94%까지 7%P가 올랐는데, 지난해 공동 6위에서 올해 단독 6위로 올라섰다. 특히 20대 이하 시청률에서 삼성과 동률인 0.19%로 5위를 기록했다. 기존 팬들을 붙잡는 동시에, 젊은 팬들이 계속해서 유입됐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호준 감독은, 힘겨운 시즌을 버텨준 선수들을 향해 고마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NC의 시즌 시작은 다소 어려웠을지 몰라도, 그 어느 팀보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다. 2025시즌 성적과 흥행, 감동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공룡군단이 "내년 가장 높은 곳에서 기다리겠다"는 이 감독의 말처럼, 2026년 비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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