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판' 운영으로 계속된 망신, 바르셀로나 홈구장 복귀 '5차례'나 연기… 6월이라더니 11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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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유서깊은 홈 구장 캄노우는 지금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을 오래 괴롭혀 온 재정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캄노우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바르셀로나의 플랜 B는 이번 시즌부터 새로운 캄노우에서 홈 구장을 쓰겠다는 것이었다.
원칙상 한 번 홈을 정하면 시즌 내내 이 구장을 써야 하지만 리그페이즈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들어가기 전 캄노우 복귀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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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르셀로나의 유서깊은 홈 구장 캄노우는 지금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구단을 오래 괴롭혀 온 재정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캄노우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했다. 리모델링 기간 동안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친숙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류이스 콤파니스를 주로 썼다. 작업이 마무리되면 9만 명 넘게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구장 캄노우로 복귀할 수 있고, 여기에 VIP석 등 고급 좌석을 확충했기 때문에 막대한 관중 수입이 기대됐다. 바르셀로나가 올해 여름까지도 재정건전화에 실패해 선수 한 명 등록하려고 한 명을 누락시키는 등 촌극을 겪어 왔지만 내년부터는 수입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질거라 기대하는 이유다.
그러나 캄노우 공사 마무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원래 지난 시즌 중 완공될 줄 알았던 리모델링의 완료 시점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바르셀로나의 플랜 B는 이번 시즌부터 새로운 캄노우에서 홈 구장을 쓰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6월로 예정됐던 친선대회 주안 감페르 트로피의 장소가 캄노우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1차 연기를 지키지 못했다. 2차 연기 시점은 2025-2026시즌 초반이었다. 리그 일정 초반 3경기를 모두 원정경기로 배정받았고, 4라운드부터는 캄노우를 쓰려고 했다. 리모델링이 전체 완료된 건 아니지만 경기장 일부라도 열어 새 구장을 쓰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수용인원이 6천여 명에 불과한 2군 구장 에스타디 요한 크루이프에서 홈 경기를 치렀다.
뒤이어 9월 중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경기의 홈 구장으로 올림픽 경기장이 결정됐다. 자국리그와 달리 대회 도중 마음대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막대한 관중수익을 보장하는 UCL 경기 대부분을 제한된 관중 앞에서 치르게 됐다. 원칙상 한 번 홈을 정하면 시즌 내내 이 구장을 써야 하지만 리그페이즈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들어가기 전 캄노우 복귀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로는 매주 캄노우의 안전점검을 받고 탈락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3차 연기에 이어 7일(한국시간) 보도된 4차 연기 내용은 11월로 밀렸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10월 A매치 데이에 이어 열리는 19일 지로나전 홈 경기 역시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바르셀로나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캄노우 개장을 허가받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1단계 허가는 약 27,000명, 2단계 허가는 약 4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범위다. 여러 번 연기됐으니 차라리 2단계로 허가를 격상시킨다는 게 바르셀로나의 목표다.


부분 개장이라 하더라도 그 범위를 최대한으로 확보하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가는 의미가 없다. 올림픽 경기장은 약 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캄노우를 27,000석만 오픈하면서 돌아가는 건 막대한 입장료 손실을 야기시킨다. 이젠 구단에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캄노우 복귀를 늦춘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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