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화재에 음주운전 사고까지…부산서 추석 연휴 잇단 비극

긴 추석 연휴 기간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시 20분쯤 부산 영도구의 한 건물 2층 노래연습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노래방 손님과 원룸텔 거주자 등 30여명을 급히 대피시켰다. 불은 3시간 뒤인 오전 4시 20분쯤 완전히 꺼졌다.
이 화재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60대 남성은 노래연습장 업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마트 장보고 돌아오던 70대 남성 화물차 치여 숨져…음주사고 잇따라
추석 먹거리를 사서 오던 70대 남성이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 13분께 부산 북구 만덕동의 한 사거리 교차로에서 2차로로 달리던 2.5t 화물차량이 전기자전거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전기자전거를 타고 있던 7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전기자전거 뒤에 실은 종이박스에는 먹거리가 가득 담겨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70대 남성이 추석 연휴 가족들이 먹을 식품을 사려고 마트에 갔다가 귀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3차로로 주행하던 70대 남성이 2차로로 진로를 변경하다가 화물차에 치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화물차 기사는 “진로 변경하는 자전거를 보지 못해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음주운전 차량이 역주행해 택시와 추돌하는 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3일 오후 10시 9분 부산 북구 덕천동 한 도로에서 K8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 마주 오는 택시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60대 택시 기사와 승객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승용차 운전자 30대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블랙박스 등 영상을 통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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