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논란 속 이재명 대통령 부부 예능 출연, 진정한 승자는?

임병도 2025. 10. 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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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추석 특집 '냉부해' 출연한 이 대통령 부부... 정치 공방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 기록

[임병도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
ⓒ JTBC 유튜브 갈무리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정치권에서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선 국민들의 피로감만 쌓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공방의 시작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지난 3일 주 의원은 '잃어버린 48시간'이라며 국가자원 화재 때 이 대통령 부부가 예능을 녹화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 대통령실은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9월 28일 오전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한 뒤 오후에 녹화를 했고, 이후에는 중대본 회의도 주최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가공무원 사망 사건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추석 특집 JTBC '냉장고를 부탁해'(아래 냉부해)는 당초 5일 방영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실의 연기 요청에 따라 하루 늦은 6일 밤에 방송됐습니다.

민주당 "K-푸드 해외 홍보"... 국힘 "국내 홍보용"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특집 방송 이후 여야의 평가는 극렬하게 달랐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 출연은 K-푸드를 세계에 알리고 산업화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국내 홍보용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주진우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피자'를 만들며 분 단위로 낄낄댔는데 북한이나 권력자의 이름을 음식에 넣는다"며 "K-푸드 해외 홍보는 구실일 뿐, 이재명 국내 홍보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SNS에 "'냉부해' 김풍 셰프가 '이재명 피자 만들겠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이재명 피의자(?) 만들겠다'로 잘못 읽고 순수하게 클릭을 했는데 그만 오소소 소름이 일어 기사를 닫았다"며 "내로남불이 어찌나 당당한지 항마력이 달린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이재명 피자'라는 이름이 나온 이유가 '이재모 피자'라는 유명한 피자 브랜드를 빗댄 예능적 표현이라며 권력자의 이름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억지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또한, '냉부해'가 글로벌 OTT 넷플릭스를 통해 방송이 됐다는 점에서 단순히 국내 홍보용이라고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이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 김밥을 언급했고, 김혜경 여사는 뉴욕에서 김밥을 만들었던 경험담을 얘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적 다툼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주진우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즉시 고발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라고 밝힌데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서울경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7일 SNS에 "때로는 간과 쓸개를 다 내어주고, 손가락질과 오해를 감수하더라도 국민의 삶에 한 줌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제기된 예능 녹화 의혹과 비난도 감수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누리꾼들은 이 대통령의 예능 녹화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진정한 승자는 JTBC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추석 연휴 특집으로 출연한 '냉부해' 방송(42회) 시청률은 8.9%(전국 기준)로 시즌 1, 2를 통틀어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JTBC, JTBC2 등에서는 7일, 8일, 9일, 10일 등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재방송이 예정돼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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