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방 ‘니하오’ 중국 특수...미소 짓는 제주도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5. 10. 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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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9월 29일 오전 크루즈를 타고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인천 연수구 인천항크루즈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뉴스1)
고물가 논란과 외국인 입도객 감소로 시름을 앓던 제주 관광 업계가 달라졌다. 한한령 해제에 힘입어 중국인 관광객인 ‘유커’가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계속되는 왕서방 특수에 제주 관광 업계는 미소를 짓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9월 26일 기준 1003만415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인 832만5306명(82.97%), 외국인 170만8846명(17.03%)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7만2323명 대비 16.1% 증가했다. 국가별 증감률(7월 말 기준)을 보면 지난해 대비 태국(203.6%), 인도네시아(42.1%), 미국(32.0%), 대만(35.4%) 국적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관광객 수로만 보면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1만명(13.7%) 증가해 전체 외국인의 73.8%(7월 말 기준, 94만974명)를 차지했다.

다만, 기존에 제주도만 적용되던 중국인 무비자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제주도가 누리는 ‘왕서방 특수’ 효과가 감소될 위험도 있다.

제주 지역 관광 업계도 가만히 있지는 않는다. 무비자 확대 조치를 제주와 국제선으로 연결되지 않은 중국 동북부 대도시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제주 지역 한 인바운드 업체는 ‘서울∼제주’와 ‘부산∼제주’ 등 여행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제주 지역 카지노도 그동안 직항편이 없어 유치가 어려웠던 중국 내 대도시 VIP 고객을 수도권과 연계해 모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자 면제 확대에 따라 인천공항과 직항 노선으로 연결된 톈진, 다롄, 하얼빈, 충칭 등 중국 대도시 관광객을 제주로 유치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제주도 역시 서울과 부산 등을 통해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제주로 유치하기 위한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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