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타당성 조사 보고서로 본 '영월~삼척 고속도로'
올해 초, 강원 남부권의 최대 현안이었던
영월-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건설이 확정됐습니다.
이제 사업을 위한 절차가 시작되는데,
벌써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자입니다.
지난 3월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영월-삼척 고속도로
신설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보고서입니다.
2034년까지 모두 5조 원이 넘게 투입돼
총 길이 70.3km의 도로가 놓이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픽] 예상 노선은
남영월 나들목에서 서정선, 사북, 서삼척,
삼척 미로 나들목을 거쳐
삼척 분기점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삼척 나들목 대신에
삼척 분기점이 새로 생길 것으로 보여,
벌써 반대 여론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삼척 분기점은 도심에서 더 벗어나
동서고속도로 진출입 불편과
관광객 분산 등이 우려되는 게 이유입니다.
[이광우/삼척시의원]
"아직 노선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30년 전에 계획했던 평택-삼척 간
이름 그대로 현재의 삼척 IC가 시발점이 되고, 종점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4차선 도로도 변변치 않은
교통 오지인 태백 지역은 더 걱정입니다.
[조규한 기자]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월에서 삼척까지 이어지는
동서고속도로는 태백 지역을 거치지 않습니다."
태백에 교량이나 터널, 휴게소는 물론
나들목과 분기점 같은 출입 시설도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고속도로의 직접 영향권이긴해도, 토지 보상 대상이 전혀 없습니다.
태백에서 영월-삼척 고속도로에 접근하려면
사북이나 서삼척 나들목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미 예견됐던 일이지만,
태백 지역 사회의 아쉬움은 적지 않습니다.
[함억철/태백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
"장성광업소가 폐광되고, 그 대체 산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청정 메탄올 산업 등
폐광 지역의 대체 산업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고, 물류 수송비 절감을 위해서
제천-삼척 간 고속도로의 태백 IC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탓에 김진태 도지사는
최근 태백을 방문해 태백 나들목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내년에 사업 타당성 평가를 거쳐
설계 용역 등을 거치면
2028년쯤 최종 노선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최종 노선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고,
미래 성장 동력인 현안 사업 육성에
접근망 개선이 필수적이어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
(영상취재 배광우, 그래픽 양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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