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유병률 1%에 불과한 아마존 부족... 생활 방식 봤더니?
이해림 기자 2025. 10. 7. 17:04

치매는 피할 수 없는 병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뜻밖에도 지구 어딘가에는 치매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특유의 생활 습관 덕분이다.
미국 연구팀이 2021년 아마존에 사는 치마네족·모세텐족과 서양인의 뇌 수축 속도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40~94세 원주민 746명의 뇌를 CT(컴퓨터단층촬영)로 분석한 다음, 미국과 유럽 도시 거주자의 뇌 분석 결과와 비교했다. 그 결과, 원주민의 뇌 수축 속도는 도시인보다 70% 느린 양상을 띠고 있었다. 이는 인지 장애와 치매가 발생할 위험성이 비교적 낮다는 의미다.
실제로 아마존의 치마네족·모세텐족 65세 이상 인구에서의 치매 유병률은 약 1%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같은 나이 집단에서의 치매 유병률이 2023년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9.25%로 조사됐다.
비결은 이들의 생활 양식에 있었다. 치마네족은 하루 1만 5000보 이상을 걷는 등 신체 활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냥, 채집, 낚시, 농업과 같은 산업화 이전의 생활 방식을 고수하며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밖에도 이들은 채소와 곡물 등 식물성 식품으로 고섬유질 식단을 섭취하는 동시에 단백질은 생선·살코기로 섭취해, 몸에 새긴 염증이 뇌 손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연구를 이끈 힐러드 카플란 채프먼대 보건경제학 교수는 “현대인은 신체 활동이 적고 설탕과 지방이 풍부한 식사를 해 뇌 조직 손상에 매우 취약하다”며 “치마네족의 생활 방식은 뇌 수축을 억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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