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4번타자, 2사 만루 상황까지...위기 속 진짜 강심장은? [배짱 특집②-투수편]

황혜정 기자 2025. 10. 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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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배짱의 스포츠입니다.

만루는 투수에게 가장 극심한 압박이 걸리는 상황이다.

풀카운트 상황은 투수와 타자 모두에게 심리적 전쟁터인 만큼, 이 수치는 배짱의 지표라 할 수 있다.

한 점 차 리드, 그리고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은 마무리 투수에게 가장 치명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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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카운트, 중심타선 상대로 이로운(SSG) 돋보여
야구는 배짱의 스포츠입니다. 풀카운트, 2아웃, 9회. 모두가 숨을 죽이는 극한의 순간, 누가 진짜 강자인지를 가립니다. 스포츠춘추가 추석을 맞아 분석한 '배짱 특집'은 타자·투수·팀 편으로 나눠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압박 속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들을 조명합니다. 성적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낸 배짱의 사나이들,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편집자주>
SSG 이로운은 올 시즌 배짱이 가장 담대한 선수였다. (사진=SSG)

[스포츠춘추]

▶ 만루 위기, 누가 버텨냈나?

만루는 투수에게 가장 극심한 압박이 걸리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한 선수는 김택연(두산)이다. 그는 4이닝 동안 단 2실점(1자책)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ERA) 2.25를 기록했다. 김영규(NC)도 ERA 2.70으로 호투했고, 김진성(LG)은 ERA 5.79로 3위에 올랐다. 만루에서 실점을 피하는 건 쉽지 않기에 이들의 기록은 더욱 돋보인다.
두산의 자랑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 득점권에서 빛난 침착함

위기 상황을 측정하는 또 하나의 지표, 득점권 피칭. 이로운(SSG)은 22.2이닝 동안 8실점(7자책)하며 ERA 2.78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김현수(KIA·3.00)와 김영규(NC·3.12) 역시 위기 상황에서 침착함을 보였다. 득점권에서 무너지는 투수도 많은 가운데 이들의 안정감은 인상적이다.

▶ 풀카운트,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배짱

극한의 심리전이 벌어지는 풀카운트(2S-3B) 상황. 이 상황에서도 이로운은 피출루율 0.267로 단연 최고를 기록했다. 요니 치리노스(LG·0.329), 문동주(한화·0.347)가 뒤를 이었다. 풀카운트 상황은 투수와 타자 모두에게 심리적 전쟁터인 만큼, 이 수치는 배짱의 지표라 할 수 있다.

▶ 중심타선을 꽁꽁 묶은 투수들

4번 타자만을 상대한 기록에서 다시 한 번 이로운의 이름이 빛난다. 10.1이닝 동안 단 2실점(1자책), ERA 0.87로 중심타선을 잠재웠다. 2위는 최원준(두산·1.59), 3위는 코디 폰세(한화·1.77)였다. 

3~5번 타순까지 넓힌 기록에서는 성영탁(KIA)이 돋보인다. 16.2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활약했다. 유영찬(LG·0.71), 육선엽(삼성·0.87), 김영우(LG·0.92)도 중심타선을 상대로 배짱 있게 던졌다.

▶ 1점차 리드+득점권, 최고의 배짱은?

한 점 차 리드, 그리고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은 마무리 투수에게 가장 치명적인 장면이다. 이 순간 가장 강했던 투수는 원태인(삼성)이다. ERA 4.05로 1위를 기록했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KT·4.26), 제임스 네일(KIA·4.82)가 그 뒤를 이었다.
올 시즌 32세이브를 기록한 김원중. (사진=롯데 자이언츠)

▶ 동점 상황, 흔들리지 않은 강심장

득점권과 동점 상황이 함께할 때, 이처럼 승부가 걸린 순간에 김원중(롯데)과 박상원(한화)은 모두 ERA 3.00으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드류 앤더슨(SSG·4.24)도 클러치 상황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 낯선 마운드에서 더 강했던 원정 투수

원정경기에서 더 빛난 투수는 손동현(KT)이다. 9이닝 무실점으로 ERA 0을 기록했다. 정철원(롯데·0.90), 조영건(키움·0.93)도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5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1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선수만 18명에 이른다.
유영찬은 올 시즌 가장 완벽한 마무리였다. (사진=LG)

▶ 9회 1점 리드, 철벽의 순간

9회 1점차 리드 상황, 마무리의 진짜 가치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유영찬(LG)은 11.1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조병현(SSG·0.73), 김서현(한화·1.64)도 리드를 지켜낸 믿음직한 마무리들이다.

▶ 2아웃 만루, 절체절명의 미션 클리어

2아웃 만루, 단 하나의 실책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다. 요니 치리노스(LG)는 이 상황에서 3이닝 무실점, 박시후(SSG)와 유영찬(LG)은 2.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엄색백(한화), 김택연(두산), 조영건(키움)도 각각 2이닝 무실점으로 극강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 부문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는 무려 2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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