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없는 추석 밥상, ‘보장 메뉴’ 불고기 전골 [쿠킹]
아이의 뒤를 쫓다 보면 엄마의 하루는 금세 지나가죠, 신혜원씨는 ‘엄마가 잘 먹어야 아이도 잘 키운다’는 생각으로, 대충 한 끼를 때우거나 끼니를 거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거창하고 복잡한 조리법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간단한 조리법으로요. 미국 요리학교 CIA에서 배운 레시피와 호텔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담아낸 엄마의 쉽고 근사한 한 끼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불고기 전골]

추석 연휴가 다가왔습니다. 예년보다 긴 휴가 덕분에 멀리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많지만, 반대로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죠. 각자 사정은 다르지만, 명절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내고 싶다면 음식 한 가지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거창한 수고 없이도 추석다운 기분을 낼 수 있는 메뉴가 딱 좋습니다. 그중 추천하는 요리가 바로 불고기 전골이에요.
불고기 전골은 실패할 걱정이 없는 ‘보장 메뉴’입니다. 얇게 썬 소고기를 달달하면서도 짭짤하게 양념해 육수와 함께 끓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 완성되거든요. 부드러운 고기와 입맛을 당기는 국물을 떠서 밥에 슥슥 비벼 먹다 보면 밥 한 공기가 금세 사라집니다. 여기에 각종 채소와 버섯, 당면을 듬뿍 넣어 한 냄비 끓이면, 명절 밥상다운 풍성함까지 갖출 수 있죠.

냉장고 속 채소만 활용해도 충분합니다. 당근, 양파, 버섯 같은 흔한 재료들이 오히려 전골에 잘 어울려요. 여기에 두부를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곁들이면 전골 맛이 한층 더 깊어집니다. 육수를 따로 낼 시간이 없다면 시판 다시 팩이나 코인 육수를 활용해도 좋아요. 물 600ml 기준으로 다시 팩 1개나 코인 육수 2~3개면 충분히 깊은 맛이 납니다.
번거로운 조리 과정 없이도 정성스러운 한 상을 차릴 수 있고, 긴 연휴 동안 집에서 가볍게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죠. 이번 추석, 불고기 전골 한 냄비로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내보는 건 어떠세요.
Today’s Recipe 신혜원의 불고기 전골

“불고기용 고기는 대개 얇게 겹쳐 판매되는데, 양념을 그냥 붓기보다 한 장씩 결을 따라 떼어내며 버무리는 게 좋아요. 그래야 고기 사이사이까지 양념이 고르게 배어 맛이 깊고, 따로 오래 재울 필요 없이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맛이 납니다.”
재료 준비

재료(2인분) : 불고기용 소고기 350g, 대파 2대, 양파 1/2개, 각종 버섯(표고·팽이·느타리버섯 각 60g씩), 배추 50g, 당면 50g, 두부 1/4모
불고기 양념 : 진간장 3큰술, 설탕 2.5큰술, 굴소스 1큰술,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1.5큰술, 후추 약간
육수 : 물 500ml, 코인육수 2-3알, 간장 또는 쯔유 2큰술, 참치액 1.5큰술
만드는 법
1. 소고기는 한 장씩 떼어내듯 준비해 양념을 고루 버무리고, 냉장고에서 약 1시간 재운다.
2. 당면은 찬물에 30분 불리고, 채소와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3. 두부는 물기를 제거한 뒤 중약불 팬에 기름 없이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4. 냄비 바닥에 양파를 깔고, 양념한 고기를 가운데 올린다. 주변에 버섯·대파·배추·구운 두부·당면을 둘러 담는다.
5. 준비한 육수를 부어 센 불에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여 10분 정도 은근히 끓여 완성한다.
신혜원 cook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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