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이냐 건강이냐”...국민 절반이 꼽은 노후 행복 요소 1위는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5. 10. 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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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 잘 돼 있다” 19% 불과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
KB금융그룹이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그룹 제공)
국민 절반은 경제력보다 건강을 가장 중요한 노후 행복 요소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스스로 노후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느끼는 국민은 5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이 9월 28일 발표한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 행복의 필수 요소로 응답자 48.6%가 건강을 꼽았다. 전국 25~74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경제력은 26.3%로 2위에 올랐다. 여가생활(9.5%), 가족·지인 관계(8.4%), 사회활동(7.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23년 조사와 비교하면 건강을 선택한 응답률은 12.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경제력은 3.8%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20·30대에서 건강을 꼽은 응답률이 14.3%포인트 증가했으며, 40대(12.9%포인트), 50대(12.2%포인트), 60·70대(12%포인트)로 갈수록 증가폭이 줄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며 “청년 세대에서 저속노화 트렌드가 확산된 것과 맥을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가장 큰 세대는 고령층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건강한 노후를 중시하는 경향은 지속됐다. 연령별 건강을 꼽은 응답률을 살펴보면 70대(51.6%)와 60대(51%)는 과반을 차지했다. 50대(49.3%), 40대(48.1%), 30대(46.2%), 20대(42.2%)로 갈수록 건강을 선택한 비율이 내려갔다. 반대로 경제력은 60대(24.2%)와 70대(22.5%)에 비해 젊은 세대가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경제력을 선택한 비율은 27%대를 기록했다.

종합적인 노후 준비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했다. 응답자 77.8%가 노후 준비에 대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노후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9.1%에 그쳤다. 지난 2023년 조사보다 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특히 건강·경제력·여가생활·사회활동·가족관계 중 응답자는 경제력 준비가 가장 부족하다고 답했다. 경제력 부문에서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50.2%로 집계됐다. 5개 부문에서 ‘준비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40%를 넘긴 건 경제력이 유일하다.

보고서는 “경제적 노후 준비가 어려운 주된 이유로 응답자들은 경제적 여력 부족과 미래 불확실성을 꼽았다”며 “대부분 비자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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