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성광(마포, 성동, 광진) 등 한강벨트 아파트값 상승세가 경기도 일대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최근엔 ‘준서울’로 불리는 경기 광명 부동산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명시 철산동 ‘철산주공13단지(2460가구, 1986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12억원에 실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6월 실거래가(10억8000만원) 대비 1억2000만원 뛰었다. 인근 ‘철산주공12단지(1800가구, 1986년 입주)’ 전용 84㎡ 역시 12억원에 손바뀜하면서 신고가를 찍었다.
광명 신축 단지 분양권 매매가도 상승세다. 내년 초 입주 예정인 ‘철산자이브리에르’ 59㎡ 분양권은 최근 10억4500만원에 실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기준 광명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8% 올랐다. 성남시 분당구(0.34%)에 이어 경기도 내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점차 늘어나는 만큼 집값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3000가구 넘는 대단지인 트리우스광명(3344가구), 철산자이더헤리티지(3804가구),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등이 줄줄이 입주를 앞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출 규제로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광명 신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라면서도 “워낙 공급 물량이 많은 만큼 분양가와 주변 시세를 비교해보고 투자해야 낭패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