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슈퍼사이클 연장’ 기대감...LNG선 발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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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주력 선종인 LNG 운반선 발주 사이클이 다시 가속할 전망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규 프로젝트가 잇따라 최종투자결정(FID)에 도달한 데다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제재 강화가 더해지면서 내년부터 LNG선 발주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미국 LNG 개발업체들의 대규모 신조 발주가 이어지면서 내년부터 LNG선 발주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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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산 LNG 수입 조기 중단...추가 선박 수요
美 선박법 통과 기대감 커져...국내 조선사 수혜 가능성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주력 선종인 LNG 운반선 발주 사이클이 다시 가속할 전망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규 프로젝트가 잇따라 최종투자결정(FID)에 도달한 데다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제재 강화가 더해지면서 내년부터 LNG선 발주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미국 LNG 개발업체들의 대규모 신조 발주가 이어지면서 내년부터 LNG선 발주 흐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드사이드의 루이지애나 프로젝트를 비롯해 코퍼스 크리스티, CP2 페이즈1, 리오 그란데 LNG 트레인4, 포트 아서 페이즈2 등 5개 LNG 프로젝트가 최종투자결정을 확정했다. 이들 프로젝트의 연간 LNG 생산 목표는 5400만 톤(t)으로 대형 LNG선 약 80척이 필요하다.
여기에 부유식 LNG 프로젝트(FLNG)인 아르헨티나 FLNG 1단계를 비롯해 코랄 노르테, 델핀 1호까지 포함하면 연내 최종 확정 물량만 6690만 톤에 달한다. 이는 LNG선 95척 분량으로 추산된다. 최종투자결정은 판매처 확보와 금융 조달 등이 일정 수준 이상 이뤄져야 이후 건설단계로 진행된다. 급격한 거시 경제 변화나 지역 안보 이슈가 없는 한 해당 프로젝트는 건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올해 부진했던 LNG선 수주 흐름이 내년을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대형 LNG선 수주가 국내 조선 3사의 수주 목표 절반을 차지하며 약 65척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LNG선은 여전히 수익성 측면에서 1위 선종”이라며 “LNG선 수주가 본격화되면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개선도 기존 2027년에서 2028년까지 재차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의 LNG 수요도 발주 확대 요인이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는 러시아산 LNG 수입 중단 시점을 기존 2028년 1월에서 2027년 1월로 1년 앞당겼다. 업계는 러시아산 가스를 미국산 LNG로 대체할 경우 최소 20척의 신규 운반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선박법(SHIPS For America Act)의 통과 기대감이 커진 것도 호재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전미철강노조를 포함한 미 5개 노조는 지난 4월 민주당과 공화당이 공동 재발의한 미국 선박법을 지지하며 신속한 입법통과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전략상선단(SCF) 내 국제운송에 쓰이는 선박을 현행 96척에서 최대 250척까지 늘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적 선박들은 파나마운하를 통과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로 중형급 크기로 구성돼 있고,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 1위 기업인 HD현대미포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조선소를 보유한 한화그룹도 수혜가 예상되는데 회계연도 2031년부터는 해외 조선소 건조선박의 SCF에 편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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