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중국 관광객에 혐오·행패, 완전히 추방을”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혐중 시위’에 대해 “국익과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는 백해무익한 자해 행위를 완전히 추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거론하며 “내수 활성화와 경제 회복에 많은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그런데 문제는 최근 특정 국가·국민을 겨냥한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괴담·혐오 발언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인종차별적인 집회들도 계속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역지사지 해보자. (일본 혐한 시위) 그때 우리가 가졌던 그 느낌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가 느끼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객 1000만 명이 더 들어오면 엄청난 수출 효과를 내는 것”이라며 “고마워하고 환영해도 부족할 판에 혐오 발언하고 증오하고 욕설하고 행패 부리고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국격을 훼손하는 행위를 결코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날 주한 중국대사관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한국의 일부 정치인이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일부 극우 단체가 중국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서울 명동, 대림동 등지에서 반중 시위를 수시로 벌이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 양측은 모두 이에 대해 분명히 반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3일 예정된 반중 시위를 “불순한 의도”라고 비판한 뒤 “한국 측이 재한 중국인의 신변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철저히 보장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거론하며 “저도 (10일) 샌드위치 데이에는 연차를 내서 공식적으로는 쉴 생각”이라면서도 “공직자가 솔직히 휴가·휴일이 어딨느냐. 24시간 일하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그러는 게 공직”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장(장관급)에 송경희 성균관대 인공지능신뢰성센터장을,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장(차관급)에 김현권 전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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