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가 필요 없다…배구판 뒤흔든 205cm '수퍼 초등선수'

정시내 2025. 10. 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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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배 초등학교 배구대회에 출전한 용지훈(중앙 15번). 사진=한국초등배구연맹

제58회 추계배 전국 초등학교 배구대회에 키 205cm 선수가 등장했다.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인제에서 제58회 추계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가 진행됐다.

대회에는 강원도 속초 교동초등학교 6학년 미들블로커인 용지훈(12) 선수가 출전했다.

용지훈은 키 205㎝로 점프하지 않고도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으로 이목을 모았다. 국내 성인 프로 배구에서도 키 200cm가 넘는 선수는 흔치 않다.

용지훈은 배구를 시작한 지 10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체력이 좋고 기술 습득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민 교동초등학교 배구부 코치는 “다른 학교에 키가 큰 선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지훈 선수 부모님에게 연락해 우리 학교로 전학시켜 올해 1월부터 배구 훈련을 시작했다”며 “짧은 기간 훈련했음에도 파워가 있고 또래 선수들보다 블로킹 능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용지훈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키는 계속 크는 중이고, 포지션도 현재 미들블로커 외에 아포짓스파이커나 아웃사이드히터로 뛸 여지도 있다.

진로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같은 속초에 있는 설악중학교로 진학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초등배구연맹의 김상균 수석부회장은 “초등연맹 사상 가장 큰 선수”라며 “연맹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려고 한다.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체형 관리를 하면서 체계적인 훈련을 병행한다면 한국 배구의 중심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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