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막히지 비는 쏟아붓지…고향 가는 길 첫날부터 만만찮다

추석 연휴 초반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험난한 귀성길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초반인 2일부터 4일까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이날 밤부터 충남과 전라, 제주도에 내리기 시작해 3일에는 충북과 경상권, 강원 영동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휴 첫날인 3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전남 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된 전망이다. 전남 해안은 4일까지 100㎜, 제주는 120㎜ 이상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것으로 보여 귀성길 교통 안전에 대비해야 한다. 항공기 운항 및 해상 교통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연휴 초반 제주 산지에는 100㎜가 넘는 비가 예보됐고, 특보 가능성도 있다”며 “해상 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들은 운항 스케줄을 꼭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5~6일 중부 중심 약한 비
연휴 중반인 5일 오후부터 추석 당일인 6일 오전까지는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올 전망이다. 강원 영동은 6일 오후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추석 당일 밤에 비가 그치면서 서쪽과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6일 오후 5시 32분에 뜨기 시작해 11시 50분에 가장 높이 뜰 것으로 예상된다. 동쪽 지역은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많아 보름달을 관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이 시작되는 7일부터는 중부는 대체로 흐리고, 남부는 구름 많은 날씨가 예상된다. 연휴 후반에 중부 중심으로 또 한차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한반도 남쪽 먼바다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기압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예보가 바뀔 수 있다.
연휴 기간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한낮 기온은 21~29도가 예상된다. 아침에도 평년보다 5~8도 이상 높은 14~24도로 비교적 포근할 전망이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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