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흑자 91.5억달러 '8월 역대 최대'…수출, 석 달 만에 감소 전환(상보)

김유리 2025. 10. 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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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9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8월 중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운송수지는 해상운송을 중심으로 운송 수입이 늘며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흑자 폭을 키웠다.

전월(29억5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을 줄였으나, 8월 기준 역대 2위 규모 흑자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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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5년 8월 국제수지(잠정)'
28개월 흑자 행진, 2000년대 두 번째 긴 흑자 흐름
수출 감소보다 수입 감소 커…상품수지 흑자 8월 '역대 2위'
수출, 반도체·승용차↑…철강제품·화공품↓, 미국향 -12%

지난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월 기준 역대 최대다. 상품수지 역시 8월 중 역대 2위 규모 흑자를 나타냈다. 철강제품 등의 부진에 수출이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으나 반도체·승용차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 데다, 에너지 가격 하락에 수입이 원자재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확대한 영향이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91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8월 중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2023년 5월 이후 28개월 연속 흑자로,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지속했다. 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67억3000만달러)보다 늘었고, 전월(107억8000만달러) 대비로는 줄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94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018년 8월(109억3000만달러)에 이은 8월 중 역대 2위 기록이다. 흑자 폭은 전년 동월(67억1000만달러) 대비로는 확대했으나 전월(102억7000만달러)과 비교해선 줄었다.

수출은 56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었다. 3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반도체·승용차 등이 늘었으나 철강제품·화공품·기계류 등이 줄어든 결과다. 8월 통관기준 반도체 수출은 153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9% 급증했다. 승용차는 7.0% 늘어난 52억2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철강제품은 11.7% 줄어 35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화공품(-11%)과 무선통신기기(-11%), 기계류 및 정밀기기(-8.2%) 등도 줄었다.

수입은 47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 8월 통관기준 원자재 수입은 24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6% 급감했다. 석탄(-25.3%), 석유제품(-20.3%), 원유(-16.6%)를 중심으로 줄었다. 가스는 6.6% 증가했다. 자본재는 188억2000만달러로 3.1% 늘었다. 정보통신기기(26.4%)와 반도체제조장비(9.5%), 반도체(4.5%)가 증가했다. 반면 수송장비(-37.2%)는 큰 폭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재 역시 87억4000만달러로 1.3% 증가했다. 승용차가 40.5%, 직접소비재가 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곡물은 10.1%, 비내구소비재는 6.7% 각각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1억2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내며 전월(-21억40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을 소폭 줄였다. 운송수지는 해상운송을 중심으로 운송 수입이 늘며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흑자 폭을 키웠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6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산업재산권(특허·상표), 저작권(음악·영상) 사용료 수입과 지급이 계절적으로 늘면서 적자 폭을 줄였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수지를 중심으로 20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29억5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을 줄였으나, 8월 기준 역대 2위 규모 흑자를 나타냈다. 배당소득수지는 15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분기 배당 지급에 따른 계절적 영향 등으로 전월(25억8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줄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7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월(110억8000만달러) 대비로는 증가 폭을 줄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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