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다 잡은 경기였는데…9회말 2구로 2OUT→홈런 두 방에 KO, 1패의 충격이 너무 크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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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결정전까지 꿈꿨던 한화 이글스가 그 길목에서 너무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5-6 석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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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1위 결정전까지 꿈꿨던 한화 이글스가 그 길목에서 너무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5-6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의 시즌 전적은 83승57패3무. 먼저 1위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게 패하며 85승56패3무를 마크, 이날 한화가 승리했다면 경기차를 0.5경기차까지 좁힐 수 있었으나 한화의 패배로 L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되고 LG가 우승을 확정했다.

다른 의미의 '역대급' 경기가 될 수 있었다.
1회말 박성한의 리드오프 초구 홈런으로 SSG가 1점 앞서며 시작했으나, 한화가 최재훈의 볼넷과 심우준 타석에서 나온 3루수 실책, 문현빈의 적시타를 엮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에레디아와 최정의 연속 안타, 폰세의 폭투로 생긴 1, 3루 찬스에서 고명준의 적시타로 SSG가 다시 2-1 리드.
한화는 7회초 4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뒤집었다. 대타 최인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이도윤이 바뀐 투수 한두솔을 상대해 좌전안타를 치고 2루에 있던 대주자 이원석을 불러들였다. 2-2 동점.
이어진 주자 1루 상황에서는 이진영이 한두솔의 2구 134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치면서 한화가 역전에 성공했다. 3루에 있던 한화 팬들의 함성이 랜더스필드를 뒤덮었다. 한화는 이후 리베라토의 볼넷과 문현빈, 노시환의 안타를 엮어 한 점을 더 달아나고 5-2를 만들었다.
리드를 가져온 한화는 필승조 박상원과 김범수, 한승혁을 올려 SSG 타선을 묶었다. 3점 차의 스코어는 9회까지 이어졌고, 9회말 마무리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낼 차례였다. 이미 LG의 패배가 확정된 시점이었다.
김서현은 단 2구로 2명의 타자를 처리했다. 채현우와 고명준이 모두 초구 직구를 건드리며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그렇게 한화의 승리가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9회말 2아웃, 김서현은 대타 류효승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이어지는 대타 현원회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현원회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그래도 아직 1점의 여유가 있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그 다음이었다.
흔들린 김서현은 정준재에게 잇따라 직구 4개를 던졌으나 모두 볼이되면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힘이 있을 때는 최고 160km/h까지도 나오는 김서현의 직구가 150km/h 언저리에 머물렀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계속해 직구를 던졌으나, 이게 참혹한 결과로 이어졌다. 이율예가 볼카운트 1-1에서 김서현이 던진 3구 151km/h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점수를 뒤집는 2점 홈런. 경기는 SSG의 승리로 끝이 났다. 7회초 한화의 것이었던 함성은 SSG의 환호로 뒤바뀌어 있었다.
이날 패배로 1위 싸움이 끝난 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애초에 가능성이 희박한 도전이었고, 도전만으로도 가치가 있었다. 우려되는 부분은 마무리 김서현의 구속과 자신감 저하. 7년 만의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한화가 이 위기를 성장의 계기로 바꿀 수 있느냐가 이번 가을의 관건이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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