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율이 땅에 떨어진 '당나라 군대'가 되어버렸나? 첼시, 최근 4경기 3퇴장에 대한 마레스카의 생각은

김정용 기자 2025. 10. 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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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퇴장 전문팀'으로 전락했다.

경기 초중반에 나온 퇴장이 패배로 직결된 최근 경기들과는 달랐다는 변명이기도 했다.

지난 5월 PL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에 0-2로 졌는데, 경기 초반 니콜라 잭슨(현 바이에른뮌헨 임대)의 퇴장을 극복하지 못했다.

첼시의 다음 PL 경기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리그 1위인 리버풀인데 이 경기에 찰로바가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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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초 마레스카 첼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첼시가 '퇴장 전문팀'으로 전락했다.


1일(한국시간)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포르투갈의 벤피카를 만난 첼시는 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1라운드에 바이에른뮌헨에 당한 패배를 딛고 이번 시즌 본선 첫 승을 따냈다.


우여곡절이 많은 경기였다. 첼시 '레전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벤피카에 부임하고 얼마 안 돼 치른 경기이기도 했다. 유일한 골은 첼시 선수가 아니라 벤피카의 리차르드 리오스가 기록한 자책골이었다. 경기 막판에는 주앙 페드루가 두 번재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이로써 첼시는 최근 4경기에서 레드카드를 3장이나 받는 팀이 됐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전과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전에서 각각 퇴장 선수가 한 명씩 나왔다. 두 경기 모두 패배했다. 최근 PL 3경기에서 승점(1)보다 레드카드 숫자(2)가 더 많다는 조롱 섞인 기록도 있었다.


경기 후 너무 잦은 퇴장에 대한 질문을 받은 마레스카 감독은 "아무튼 퇴장자가 있어도 이기는 법을 배운 거 아니겠나. 오늘 퇴장은 경기 종료를 고작 2, 3분 앞두고 나온 것이기도 하다"라고 농담으로 넘겨보려 했다. 경기 초중반에 나온 퇴장이 패배로 직결된 최근 경기들과는 달랐다는 변명이기도 했다.


이 현상은 지난 시즌 말부터 두드러졌다. 지난 5월 PL에서 뉴캐슬유나이티드에 0-2로 졌는데, 경기 초반 니콜라 잭슨(현 바이에른뮌헨 임대)의 퇴장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어 6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유일한 패배였던 조별리그 플라멩구전 1-3 패배 당시에도 잭슨이 퇴장을 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스스로 꺾어버린 바 있다. 두 달에 걸쳐 연달아 퇴장을 당한 잭슨은 떠났지만 다른 선수들이 돌아가며 레드카드를 받고 있으니, 이젠 선수가 아닌 규율 문제라는 시각이 떠오르는 것도 당연하다.


이에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들의 일대일 대결은 내가 권장하는 바다. 지난 시즌 뉴캐슬, 플라멩구전 퇴장은 잘못된 행동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 로베르트 산체스가 받은 퇴장은 나쁜 행위를 한 게 아니라 골문을 지키려다 나온 일일 뿐이다. 트레보 찰로바도 그랬다. 페드루는 다른 선수에게 접촉조차 하지 않았다. 동작이 위협적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걱정도 하지 않는다"라고 선수들과 자신을 변호했다.


트레보 찰로바(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주앙 페드루(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그의 분석이 맞든 틀리든, 퇴장으로 인한 전력공백은 이어진다. 첼시의 다음 PL 경기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리그 1위인 리버풀인데 이 경기에 찰로바가 나설 수 없다. 23일 열리는 다음 UCL 경기 아약스전은 페드루가 뛸 수 없다. 수비진에는 부상자가 많고, 페드루는 공격의 핵심이기 때문에 두 선수 모두 결장이 상당히 뼈아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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