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1st] '모반무솔랑텐' 경질에만 1310억 쓴 맨유, 결국 아모림 위약금까지 추가될까?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잔혹사에 후벵 아모림 감독이 추가될 위기다.
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은 "아모림 부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미래를 둘러싼 대화는 끊이지 않고 있다. 감독과 코치는 흔히 승리 기록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의 처지는 패배 기록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맨유는 아모림 체제에서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3경기 중 절반 이상에서 패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아모림 체제 맨유의 부진이 심각하다. 지난 시즌 초반 에릭 텐하흐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뒤 포르투갈 리그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던 아모림 감독을 소방수로 선임했다. 그러나 맨유는 감독 교체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 지도 하에서도 맨유는 반등하지 못했고 결국 최악의 경기력을 되풀이하며 PL 15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구단의 명운이 걸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토트넘홋스퍼에게 석패하며 마지막 희망인 유럽 대항전 진출마저 무산됐다.
반등을 다짐한 맨유는 올여름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아모림 감독을 내치는 것이 아닌 확실한 선수단 보강을 통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등 공격진에만 2억 파운드(약 3,700억 원)를 쏟았다. 아모림 감독도 새로운 선수단과 함께 여름 프리시즌을 온전히 보내며 새 시즌 도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맨유는 올 시즌에도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현재 맨유는 2승 1무 3패로 14위에 머물고 있다. 아모림 감독의 3백 시스템은 선수 보강과 함께 2년 차를 맞이했음에도 여전히 부조화를 일으켰다. 단순 성적을 넘어 경기력 자체가 큰 문제다. 맨유는 직전 브렌트퍼드와 6라운드에서 극심한 수비 불안으로 1-3 참패를 당했다. 중원은 상대 압박에 공을 뺏기기 일수였고 3백 라인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감독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아모림 감독은 고개를 숙이기는커녕 외려 '잘라볼 테면 잘라보라'는 식의 인터뷰로 더욱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첼시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전술 수정에 대한 질문에 "교황조차도 못 바꾼다. 이건 내 일이자 책임이고 인생"이라며 불필요한 비유를 했다. 이번 브렌트퍼드전 패배 이후에는 "이기면 시스템 덕분이 아니고, 지면 내 시스템 탓"이라며 거취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지 않다고 호언장담했다.
실제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는 아모림 감독에게 여전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맨유 보드진은 시즌 초반 구단에 큰 변화를 주기를 꺼리고 있으며 별도의 대체 감독을 물색하고 있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보수적인 맨유 보드진의 태도가 아모림 감독의 신임 때문이 아닌 재정 문제와 엮여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맨유는 재정 악화로 허리띠를 졸라맸다. 맨유는 지난해 전체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행정직 176명을 해고하고 임금 지출 5,150만 파운드를 절감했다. 그럼에도 성적 부진과 유럽 대항전 진출 실패로 대회 수익이 줄어들어 올 시즌에도 이미 매출 감소가 예상됐다. 이러한 와중에 아모림 감독 경질로 인해 발생하는 위약금은 구단 재정 관리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맨유에서 계약 기간을 채운 사령탑은 전무하다. 2013년부터 임시 감독 포함 7명의 사령탑이 맨유를 지휘했으나 모두 위약금을 주고 내쫓았다. 데이비드 모예스 선임 및 경질 비용(총 730만 파운드) 포함 루이 판 할(840만 파운드), 조세 무리뉴(1,960만 파운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910만 파운드), 랄프 랄닉(1,470만 파운드), 텐하흐(1,040만 파운드)까지 감독 경질 관련 비용만 총 6,950만 파운드(약 1,310억 원)다.
여기에 아모림 감독까지 해임할 경우 추가 비용은 불가피하다. 아모림 감독의 계약은 2027년 6월까지로 위약금은 결코 적지 않다. '애슬레틱'에 따르면 2026년 6월 이전에 경질할 경우 420만 파운드(약 80억 원)의 위약금이 발생하는 데 회계 장부상 비용이기에 맨유 재정난의 주원인인 현금 부족에서는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맨유가 쉽사리 아모림 감독을 경질하지 못하는 건 재정 문제와 엮여있는 걸로 해석된다. 재정난으로 인해 발생한 현금 부족이 아모림 감독의 경질 위약금조차 부담스럽게 만들고 있다. 성적 부진은 맨유의 진짜 골칫거리 중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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