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종섭 “김장환 목사와 군종병과장 계급 상향 민원 관련 통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과 군종병과장 계급 상향 민원에 관해 설명하면서 알게 됐다고 순직해병 특검에서 진술한 것으로 1일 파악됐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달 30일 이 전 장관에 대해 5차 피의자 조사를 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김 목사와의 관계를 묻자 “김장환 목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군종병과장 계급 상향이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통화하면서 처음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친분이 깊은 김 목사가 지난 2022년 5월 다른 특수병과는 최고 계급이 준장인데, 군종병과는 그보다 낮은 대령급에 머물러 있어 계급 상향이 필요하다는 민원을 했다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이 당시 이런 내용을 이 전 장관에게 전달했고, 이 전 장관은 군 인력 수급 차원에서 한 곳에 인원을 주려면 다른 곳에서 빼야 한다는 이유로 어렵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한다. 그러자 윤 전 대통령은 이 전 장관에게 “김 목사에게 전화해서 직접 설명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실제 국방부에선 같은 해 9월에 군종병과장 편제 승격에 관한 검토가 이뤄지기도 했는데 실행되진 않았다.
이 전 장관 측은 “그 이후엔 김 목사가 부대를 방문했을 때나, 장관 사의 표명 직후와 호주 대사 출국 당시 인사 및 격려 차원의 연락만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보직 해임 다음 날인 지난 2023년 8월 3일 김 목사와 통화에 대해선 “통화 내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임 전 사단장이나 해병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특검팀은 지난 2023년 8월 전후 김 목사가 이 전 장관뿐 아니라 윤 전 대통령, 임 전 사단장과의 잇따라 통화한 것이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통로가 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목사 측이 여러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함에 따라, 오는 2일 김 목사와 한기붕 극동방송 사장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을 법원에 청구할 예정이다.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 소환…해병 특검, 13명 추가 파견

또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법 개정에 따라 관계 기관장에게 검찰 4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2명, 경찰 4명, 군사경찰 2명, 국가인권위원회 1명 총 13명 추가 수사 인력 파견을 요청했다”며 “추가 파견 인원은 이르면 내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아미 기자 lee.ah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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