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폐간 수순 스카이데일리, 5·18재단 "법률대응 안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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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간첩 체포설, 5·18민주화운동 북한 개입설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보도해 문제를 일으켜 온 언론 <스카이데일리> 가 폐간 수순을 밟게 됐다.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 를 고발했던 5·18기념재단 측은 법률대응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 측을 고발했던 5·18기념재단 측은 "허위보도로 인한 인용 등을 통해 만들어진 2차 저작물까지 수습하는 게 언론사의 책임"이라며 "법률대응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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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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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1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스카이데일리> 보도를 비판하고 있다. |
| ⓒ 남소연 |
민경두 <스카이데일리> 대표는 지난 9월 30일 내부 공지를 통해 "임직원 여러분께 참담한 심정으로 고통스러운 결정을 올린다"며 "회사 안팎의 어려움이 가중돼 회사를 더이상 운영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 대표는 "5·18 북한군 개입설과 중국 간첩단 기사는 마치 거대한 쓰나미처럼 덮쳐왔다. 그동안 온몸으로 막아봤지만 중과부적이었다"며 "안에서의 온갖 저항을 거친 끝에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밖에서는 여전히 압살에 가까울 정도의 거센 비난과 비판 여론이 들끓어 매출이 수직으로 하락해 왔다"고 설명했다.
더해 "그동안 증자를 거듭하며 사실상 부도 상태를 끌어왔지만 제 개인의 힘으로는 한계에 달했다"며 "온갖 풍랑을 이겨내며 힘들게 키워와 자식 이상으로 사랑하는 <스카이데일리>다. 그래서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인 청산절차를 밟고자 하며 사업 중단은 큰 비용이 투자되는 신문부터 시작하고 인터넷 중단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세부 일정은 다시 알려드리겠다"며 "명절을 앞두고 이런 소식 전하게 돼서 정말 미안하다. 시간이 지나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반드시 재기를 꿈꾸겠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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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데일리>의 지난 2월 22일자 5·18특별판 1면(왼쪽)과 지난달 2일자 1면. 그동안 5·18관련 가짜뉴스를 보도해 온 <스카이데일리>는 유족·기념재단·광주광역시의 고발 후 사과문과 5·18을 "민주주의 초석"이라고 강조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
| ⓒ 5·18기념재단, 스카이데일리 |
최경훈 5·18기념재단 기록진실부 팀장은 1일 오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스카이데일리>가 사라지더라도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라며 "역사 왜곡을 주도했던 조성진 전 대표, 허겸 기자를 비롯한 당사자는 지금 다른 언론사에서 활동하지만 그럼에도 사측에도 분명 문제가 있다. 꼬리자르기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데일리>가 사업을 정리한다면 법률대응을 하는 데 난관이 생기겠지만 그럼에도 계속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5·18기념재단은 <스카이데일리>에 5·18 왜곡 칼럼을 기고했던 외부 필진에 대한 법률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스카이데일리>가 사업을 정리한다면 책임자가 사라지게 된 것이라, 법률대응을 하는 데 난관은 있지만 계속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법률대응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역사왜곡을 했던 일부 기사들을 스크랩해서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재단 측은 5·18을 왜곡하는 내용의 칼럼을 <스카이데일리>에 기고했던 외부필진에 대한 법률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지난달 22일 "사회적 갈등 격화, 협회 위상 훼손" 등을 이유로 <스카이데일리>를 제명했다. 협회가 총회를 통해 회원사를 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카이데일리>는 그동안 5·18 북한 개입설, 5·18 유공자 가짜설 등을 유포했고, 12.3 내란 사태 국면에선 부정선거 음모론을 기반으로 한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설과 같은 허위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조 전 대표와 허 기자가 나간 뒤 5·18 관련 허위 보도에 대해 사과하고 5·18을 "민주화의 성지"라고 강조하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5·18은 내란"→"민주주의 초석"... 고발 당한 후 바뀐 <스카이데일리> 1면 https://omn.kr/2f7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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