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보다 베이징이 더 가깝다' 6,441km 원정 떠나는 레알, 카자흐스탄 현지는 기대 만발

김진혁 기자 2025. 9. 30.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알마드리드가 6,441km 떨어진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역대급 장거리 원정길을 떠난다.

10월 1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오르탈리크 스타디온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2라운드 레알과 FC카이라트가 역사상 처음 격돌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이라트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6,441km 떨어진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역대급 장거리 원정길을 떠난다.


10월 1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오르탈리크 스타디온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2라운드 레알과 FC카이라트가 역사상 처음 격돌한다.


카이라트는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이자 최대도시 알마티를 연고로 하는 축구팀이다. 과거 소비에트 연방 시절부터 존재한 구단으로 카자흐스탄에서 가장 빅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1960~1991년까지 소련 1부 리그에서 카자흐스탄을 대표한 유일한 팀이었고 이에 현지 팬들에게 '국민 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카이라트는 지난달 양현준의 셀틱FC와 UCL 플레이오프를 치렀고 합계 스코어 동률을 이뤄 승부차기 끝에 3PK2로 구단 역사상 첫 UCL 무대에 진출했다. 겉으로만 보면 최약체 팀이기에 UCL 리그 페이지에서 대진이 성사될 경우 타 구단들이 승점 3점의 제물로 삼기 최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자신들의 홈경기일 때만이다. 카이라트의 연고지 알마티는 유럽 대륙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다.


카이라트를 포함시키지 못한 UEFA 챔피언스리그 참가팀 지도. 위키피디아 캡처
카자흐스탄 지도. 네이버 지도 캡처

카이라트는 2002년 UEFA 가입 이후 유럽 축구의 일부가 됐다. 그러나 연고지인 알마티의 지리적 위치가 유럽보다 아시아 대륙에 가깝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넓은 국토를 지난 카자흐스탄인데 그중 알마티는 동남쪽 끝자락에 있다. 지도상으로 보면 중국과 국경이 맞닿은 위치다.


때문에 올 시즌 UCL에 참가한 유럽 대륙 팀들은 카이라트와 한 대진표에 묶이는 걸 꺼려했다. 지난달 지옥의 원정을 떠나게 될 불운한 4팀이 선정됐는데 그중에는 유럽 최고 명문 구단인 레알이 포함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알마티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보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 더 가깝다. 레알은 알마티까지 오는 데만 비행기 13시간이 걸린다. 마드리드에서 뉴욕을 가는 것보다 5시간 더 긴 여정이다. 직선거리로는 무려 6,441km다.


사비 알론소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엄청난 피로가 수반될 탓에 선수단 운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레알과 달리 유럽 명문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카이라트는 축제 분위기다. 벌써부터 선수, 감독, 관계자할 것 없이 레알과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카이라트 수비수 다미르 카사불랏은 "카자흐스탄으로 비행하는 건 쉽지 않다. 알마티에서 홈 경기는 큰 이점이고 팬들이 있다면 여긴 요새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라트 보란바예프 회장은 "카자흐스탄 구단이 UCL에 진출한 건 역사적이다. 재정적으로도 중요하고 온 나라가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 유럽이 국경을 넓힌 덕분에 카이라트가 참가할 수 있게 된 걸 축하한다. 우리는 유럽 무대에서 작응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웃었다.


상대에게 지옥의 원정인 만큼 카이라트 선수단에게도 유럽 대륙은 쉽지 않은 원정길이다. 카이라트는 4번의 UCL 리그 페이즈 원정에서 약 25,000km를 이동해야 한다. 라파엘 우라즈바흐틴 감독은 "UCL 진출 후 이동이 많은 걸 미리 알았다. 하지만 이는 문제라기보다 보상이다. 카자흐스탄 축구의 가장 큰 시험이자 동시에 보상이고 꿈의 실현이자 역사적 순간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카이라트 인스타그램 캡처 , 위키피디아 캡처 , 네이버 지도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