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부서’ 운영해 광고 송출…OTT, 광고 매출로 구독 수익 한계 넘는다 [팩플]

박종서 2025. 9. 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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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광고 없는 콘텐트 감상을 내세웠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광고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독료 인상에 따른 고객 이탈을 막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스마트폰 속 넷플릭스 로고.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무슨 일이야


넷플릭스는 자체 광고 플랫폼인 ‘넷플릭스 애즈 스위트(Netflix Ads Suite)’를 미국·캐나다·한국 등 12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자체 광고 플랫폼은 광고주와 OTT 플랫폼이 직접 거래해 OTT 내 광고를 설계 및 집행하는 플랫폼을 뜻한다. 이춘 넷플릭스 광고 사업 부문 디렉터는 지난 2일 광고주 대상 행사에서 “광고주들이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광고 환경을 만들고, 앞으로도 시청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종 OTT도 광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10월 국내 최대 규모 통합 광고 플랫폼을 출범한다. 광고주는 기존 대비 최소 20% 저렴한 비용으로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조성현 티빙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난 19일 “OTT는 이제 부가 채널이 아니라 광고 시장의 메인 무대”라며 “티빙과 웨이브 통합은 월간 1000만 이상 이용자와 라이브 기반 차별화된 서비스로 광고주에게 강력한 도달과 타깃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OTT 광고 어떻게 해


OTT 플랫폼은 광고를 확대하는 동시에 광고에 대한 이용자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넷플릭스와 티빙 등은 이용자의 콘텐트 몰입도를 저해하지 않도록 흐름에 맞춰 중요도가 낮은 순간에 광고를 송출한다. 광고 위치를 콘텐트마다 수동으로 설정하는 식이다.

넷플릭스 등에선 광고 전략을 전담하는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부서에선 OTT에서 노출되는 광고의 효율과 이용자들의 광고 이용 경험에 대해 연구한다.

티빙·웨이브 로고. 사진 티빙·웨이브

왜 중요해


업계에선 구독 기반 수익 모델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분석한다. 최근 몇 년간 OTT 플랫폼이 지속해서 구독료를 올렸지만, 가격 인상은 가입자 이탈로 이어지기도 했다. 디즈니플러스는 2023년 구독료 인상 후 가입자 130만명이 순감했고, 2024년 추가 인상 후엔 70만명이 순감했다.

OTT 플랫폼 입장에선 광고를 확대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신규 가입자를 끌어들일 수 있고,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 기준 전체 수익 중 구독료 및 광고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이용자 수는 전 세계 9400만명(지난 5월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7000만명에서 약 34.3%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광고 기반 스트리밍(AVOD) 시장 규모는 지난해 490억 달러에서 올해 63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해당 업체는 AVOD 시장 규모가 2030년 23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으로는


OTT 플랫폼에서 이용자가 마주하는 광고는 늘어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2026년 일시 정지 광고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콘텐트를 일시 정지 할 경우 광고가 노출되는 방식이다. OTT 업계 관계자는 “광고를 더 효율적이고 정교하게 하는 능력이 OTT 플랫폼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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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서 기자 park.jongsu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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