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수면시간 줄어든 만큼 유튜브 봤다…현재 삶 만족도는 30%대
올해 65세 이상 고령자가 처음 전체 인구의 20%를 돌파하면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3명 중 2명은 현재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년 전과 비교할 때 고령자의 수면시간은 줄고, 동영상 시청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 인구의 20.3%인 1051만4000명이다. 고령화 속도는 계속 빨라져 고령화 비중은 2036년 30%, 2050년 40%를 넘을 전망이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2025년 기준 618만7000가구로 전체의 27.6%에 달했다. 2052년에는 절반 이상(50.6%)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4년 고령자 가구의 평균 순자산액은 4억6594만원으로 전년보다 1054만원 늘었다. 하지만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8%(2023년)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대표적인 소득분배지표인 상대적 빈곤율은 전체 인구 중 중위소득 50% 이하의 비중을 뜻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과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3년 기준 65세의 기대여명(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은 21.5년으로 전년 대비 0.7년 증가했다. 65세 여성(23.6년)의 기대여명이 남성(19.2년)보다 4.3년 더 길었다. 고령자 중 현재 삶에 만족하고 있다는 사람의 비중은 35.5%(2024년)로 전년 대비 3.6%포인트 증가했지만, 전체 인구 평균(40.1%)보다는 낮았다. 약 3분의 2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자신의 사회·경제적 성취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33.2%로 전체 평균(35.7%)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통계청은 2019년과 2024년 사이 달라진 고령층의 생활상도 담았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자의 수면∙식사 등 필수시간과 일∙가사 등 의무시간은 5년 전보다 줄고, 여가시간은 늘었다. 지난해 고령자가 일한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33분이고, 일한 사람의 비율은 34.4%로 5년 전과 비교해 각각 5분, 0.6%포인트 증가했다.
5년 전보다 수면시간은 14분 감소했다. 반면 미디어 이용시간은 늘었다. 2024년 고령자의 97.2%는 미디어를 이용해 여가시간을 보냈다. 통상 고령자의 경우 실시간 방송(TV) 시청 시간이 길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5년 새 TV 시청 시간은 2분 줄고,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시청시간은 16분 증가했다. 수면시간이 줄어든 만큼 유튜브를 보는 시간 늘어난 셈이다. 동영상을 본다고 응답한 행위자 비율도 2019년 3.5%에서 2024년 21.6%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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