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하지만 찬란했던 '폭군의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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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폭군의 셰프> 가 17.1%(전국 평균 기준, 닐슨 코리아)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폭군의>
올해 방영된 tvN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이다.
중반부에 이르면 요리 드라마로서의 매력이 절정에 이른다.
폭군의 셰프 마지막 화를 두고, 한 네티즌이 남긴 댓글로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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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렬 기자]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17.1%(전국 평균 기준, 닐슨 코리아)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올해 방영된 tvN 드라마 중 최고 기록이다. 1화가 4.9%로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마지막 12회는 3배 넘게 뛰어오른 셈이다.
실제로 이 작품은 갈수록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어냈다. 갑자기 16세기 조선시대로 가게 된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폭군이라 불리던 연희군(이채민)을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대의 셰프가 아닌 조선시대 대령숙수로 적응해 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중반부에 이르면 요리 드라마로서의 매력이 절정에 이른다. 조선의 국익을 걸고 명나라 화부들과 벌이는 대결은 여느 요리 서바이벌 못지않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양국이 펼치는 요리의 향연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시청자의 입맛까지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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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편의 입맛과 마음까지 사로잡은 연숙수의 요리 |
| ⓒ tvn D ENT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달달함의 치사량을 안겨주며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이 작품은 시작과 끝이 닮아 있는 수미상관 구조다. 연지영 셰프가 조선시대로 갑자기 갔던 것처럼, 마지막 화에서는 연희군이 현재 대한민국으로 오게 된다. 그리고 이번엔 연희군이 연지영에게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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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 오니 더 잘생겨진 연희군(이채민 배우) |
| ⓒ tvn D ENT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다만 아쉬운 점은 후반부 스토리 전개가 지나치게 빨랐다는 데 있다. 12부작으로 끝내기에는 다소 짧았다. 특히 연희군이 어떻게 현대로 오게 되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네티즌 반응도 비슷했다. 시즌2를 내놓으라는 여론이 적지 않다.
말도 안 돼서 더 재밌고, 순정만화처럼 몽글몽글했던 드라마. 폭군의 셰프 마지막 화를 두고, 한 네티즌이 남긴 댓글로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제작하는 그대가 언젠가 이 글을 읽는다면, 시즌2로 돌아오기를…"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브런치, SNS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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