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던진 것과 같아서"...한화 양상문 투수코치가 밝힌 폰세→정우주 등판 이유 [스춘 이슈]

황혜정 기자 2025. 9. 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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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9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에이스'에서 '신인'으로 선발투수를 전격 교체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전이 우천으로 취소되자, 예고됐던 에이스 코디 폰세 대신 신인 정우주를 29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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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화 선발투수, 정우주로 전격 변경
28일 비 내리는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사진=스포츠춘추 황혜정 기자)

[스포츠춘추]

한화 이글스가 29일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에이스'에서 '신인'으로 선발투수를 전격 교체했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전이 우천으로 취소되자, 예고됐던 에이스 코디 폰세 대신 신인 정우주를 29일 선발로 예고했다. 앞서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이 "경기가 취소돼도 29일은 폰세가 등판한다"고 못 박았던 것과는 다른 선택이었다.

배경은 바로 '우천 취소 과정'에 있었다. 이날 경기는 곧장 취소되지 않고, 오후 2시에서 3시로 1시간 지연 개시될 예정이었다. 이에 맞춰 폰세는 이미 등판을 위한 몸풀기를 모두 마친 상황이었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는 스포츠춘추와의 통화에서 "폰세가 등판 준비를 다 끝냈다. 하지만 경기가 지연되며 몸을 풀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졌다. 투수가 그렇게 준비를 마치면 사실상 한 경기를 던진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그래서 다음날 등판은 무리라고 판단했고, 결국 선발을 정우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에이스 카드를 쓰지도 못하고 허공에 날린 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누구를 탓하기도 어렵다. 당시 현장 분위기상 LG의 매직넘버가 단 1개만 남아 있었고, 지상파 중계가 예정돼 있었으며 관중 입장도 이미 진행됐다. KBO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경기를 강행하려는 선택이 불가피했다. 방수포를 걷고 그라운드를 정비했지만,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며 결국 취소가 결정됐다.

여러모로 '폰세 등판 불발'은 한화에 뼈아픈 손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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