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부유방, 근원적인 치료는 ‘유선조직 제거 수술’ [이성렬 의학박사의 <외과이야기>]

겨드랑이 부유방은 흔히 살이 쪄 생긴 현상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정상적인 가슴 부위 외의 다른 곳에 유방 조직(유선 조직)이 증식해 또 다른 유방이 형성되는 외과 질환이다. 여성의 2~6%, 남성의 1~3%에서 발병하며, 사춘기, 임신, 수유기 등 호르몬 변동이 큰 시기에 눈에 띄기 쉽다.
호르몬 변화, 체중 증가, 노화 등의 후천적인 원인이 발병의 15%를 차지하는 반면, 태아 때 없어지지 않은 유선조직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율이 85%로 선천적인 원인이 크게 좌우한다. 생리, 임신,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하면서 겪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겨드랑이 부분이 부어오르고 통증과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부유방은 여러 부위에 발생하지만 겨드랑이 부유방이 대부분이다.
단순한 겨드랑이 살로 오인받는 겨드랑이 부유방에서도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본원 유방센터 외과 전문 의료진(이성렬, 이지현, 강혁조)이 2025년 SCI 국제 학술지 ‘ASTR(Annals of Surgical treatment and Research∙IF, 1.2)’에 발표한 논문 ’Tumors arising from an axillary accessory breast: a 10-year retrospective cohort study at a single center(겨드랑이 부유방에서 발생한 종양: 단일 의료기관에서 10년간 후향적 코호트 연구)의 연구 결과에서 겨드랑이 부유방에서도 약 1.5%의 종양이 발생한다는 사실로 확인된 바 있다.
그러므로 겨드랑이 부유방을 단순한 겨드랑이 살로 오인하고 치료를 위해 지방 흡입만 진행해서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초음파 등의 정확한 검사를 통해 유선 조직의 유무를 확인한 후, 지방 흡입뿐 아니라, 부유방 발생의 원인인 유선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겨드랑이 라인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고, 유방암 등의 종양이 발생할 수 있는 근본적인 요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고자: 담소유병원 이성렬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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