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아 의원 "3년간 불법 유통된 국내 개인정보 64만건"
유창재 2025. 9. 29. 12:30
KISA의 국내·외 웹사이트 자료 분석... 매년 증가추세, 사이버안보 종합대책 시급
[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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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cker hand stealing data from laptop top down |
| ⓒ towfiqu999999 on Unsplash |
최근 통신사와 카드사 등 대규모 해킹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국내·외 웹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된 개인정보 관련 게시물이 최근 3년간 64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현재까지 여전히 삭제되지 않고 온라인 공간에서 남아있는 개인정보도 3900여 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 8월까지 국내·외 웹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불법유통으로 탐지된 게시물의 건수가 63만9634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16만1743건, 2023년 17만9138건, 2024년 17만8479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의 경우 지난 8월까지 이미 12만274건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웹사이트가 33만74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나라가 21만6704건이었으며, 유럽을 비롯한 기타 국가(프랑스, 독일, 캐나다, 파나마, 인도 순)가 7만1829건, 중화권 1만3,655건 순이었다.
개인정보 불법유통 게시물 유형은 포털 계정이 19만9239건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DB) 19만5591건, 위조 개인정보, 복제폰, 해킹대행 등 기타가 12만7943건, 여권 및 통장정보 11만6861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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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불법유통 게시물 탐지?삭제 현황과 유형별 탐지 현황 / 전체 자료 출처 : 한국인터넷진흥원 |
| ⓒ 황정아 국회의원실 |
불법 게시물 삭제까지 걸리는 시간은 '10일 이상 30일 미만'이 27만1935건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10일 미만'은 26%(13만 876건), '30일 이상 60일 미만'은 10%(5만 139건), '60일 이상 180일 미만'은 8%(4만 575건) 순이었다.
또한 삭제되기까지 무려 '180일 이상' 장시간이 걸린 경우는 2254건에 달했고, 3년간 삭제되지 못한 채 여전히 온라인 공간에 남아있는 게시물도 3902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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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불법유통 게시물 삭제 소요 기간과 미삭제 건수 /전체 자료 출처 : 한국인터넷진흥원 |
| ⓒ 황정아 국회의원실 |
황정아 의원은 "해킹 등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들이 나도 모르는 새에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64만 건의 불법유통 개인정보 게시물이 탐지됐다면, 실제로 유통되고 있는 개인정보는 수백, 수천만 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의원은 "최근 민감 정보를 다루는 통신사와 카드사 등이 잇따라 해킹을 당하면서 국민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이제는 사이버 보안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제재 방안, 유인책을 포함한 민관 합동 사이버 안보 종합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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