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취재] 학교 돈으로 교장실 작은 방에 '안마 침대' 임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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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한 공립고 교장이 학교 돈으로 교장실 안 밀실에 안마 침대를 2년에 걸쳐 임대, 설치해 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 시흥지회의 김경섭 교권국장은 <오마이뉴스> 에 "교장실 안 밀실에 유료 안마 침대를 설치한 행위는 (교장이) 학교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할 동안 학교 구성원들 그 누구도 이 교장을 막을 수 없었다. 학교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마비되어 위축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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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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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K고 교장실에 설치된 안마 침대 |
| ⓒ 제보자 |
29일 <오마이뉴스>가 제보 사진을 확인해 보니, 경기 시흥에 있는 K고 교장실 안에 있는 또 다른 작은 방인 이른바 '밀실'에 안마 침대가 놓여 있었다.
이 안마 침대는 이 학교가 2024년 3월부터 5년간 한 업체로부터 유상 임대한 것. 이 학교가 만든 '2025학년도 예산서'를 보면 이 학교는 '안마베드 렌탈비'로 한 달에 11만원씩 올해 모두 132만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2024학년도에도 '안마베드 렌탈비'로 125만9640원을 썼다. 교육용으로 써야 할 학교 예산을 교장실 안마 휴식용으로 쓴 셈이다.
이 학교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2024년 3월부터 2년째 안마베드를 임대해 교장실에 설치해 놓았다가 지난 주에 여교사 휴게실로 옮겼다"면서 "(내부 문제 제기가 있어서) 렌탈 취소를 위해 업체에 알아봤더니 5년 임대이기 때문에 위약금이 더 많이 나와 어쩔 수 없이 5년 임대 기간을 채울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지난 주부터 경기도교육청의 감사를 받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 시흥지회의 김경섭 교권국장은 <오마이뉴스>에 "교장실 안 밀실에 유료 안마 침대를 설치한 행위는 (교장이) 학교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할 동안 학교 구성원들 그 누구도 이 교장을 막을 수 없었다. 학교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마비되어 위축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교장 "나는 한두 번만 사용, 부장교사들이 사용" 반박
이에 대해 K고 교장은 <오마이뉴스>에 "(2023년 9월에) K고에 발령받은 뒤 (당시) 행정실장이 (교장실에) 안마기를 놓으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해 그렇게 하라고 한 것이다. 교장만이 아니라 교원들이 사용하도록 했다"면서 "나는 초반에 한두 번 사용했고, 나중에는 우리 학교 남자 부장과 여자 부장이 사용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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