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미래로 인천·경기] 송도국제에코센터, 런던습지센터처럼 힐링 명소로 가꾼다

2025. 9. 2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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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글로벌 힐링 명소로 새롭게 태어날 ‘송도국제에코센터’ 조감도. [사진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조류 대체 서식지인 ‘송도국제에코센터’가 글로벌 힐링 명소로 새롭게 태어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송도국제에코센터를 세계적 생태관광지인 런던습지센터처럼 조성해 생태계와 사람이 공존하는 보금자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국의 오아시스’라고 불리는 런던습지센터를 롤모델로 삼았다. 런던습지센터는 상수원으로 쓰이던 콘크리트 저수지를 자연 습지로 복원한 공간으로,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다. 템즈강을 끼고 런던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며, 약 42만㎡(약 13만평) 규모로 30여 개 콘셉트 습지를 갖췄다. 자연과 개발의 균형을 이뤄 조류·생물 다양성이 높다.

인천경제청은 이러한 모델을 바탕으로 송도국제에코센터를 글로벌 생태·문화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송도국제에코센터는 크게 세 구역으로 조성된다. ▶담수습지·기수습지·수질정화습지 등으로 구성되는 핵심구역 ▶완충수림대와 은폐형 탐조시설이 들어서는 완충구역 ▶전시·체험,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연구·모니터링이 이뤄질 협력구역이다.

사업 예정지는 담수지인 승기천과 갯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 개꿩, 붉은발도요, 쇠백로, 청다리도요 등 다양한 조류가 관찰되는 곳이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을 단순한 보존 공간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은 송도 매립사업 당시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에 따라 추진된다. 매립으로 사라진 송도 갯벌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등이 찾아와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던 중요한 서식지였다. 인천경제청은 에코센터를 통해 멸종위기 새들의 대체 서식지를 마련해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28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송도국제에코센터 세계 힐링 명소 추진 특별대책반(TF)’을 출범시키고 첫 회의를 열었다. TF에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연수구, 남동구, 극지연구소, 인천연구원 등 14개 기관이 참여해 생태계 보전, 습지 관리, 관광·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함동근 인천경제청 송도사업본부장은 “송도국제에코센터는 세계적 수준의 인공 습지로 조성돼 다양한 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양한 기관과의 긴밀하게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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