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좌파' 맘다니 저지 총력전…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재선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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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차기 뉴욕시장으로 유력한 급진 좌파 성향의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뉴욕주 하원의원)의 당선을 막으려는 미 정치권 일각의 움직임 속에서 선거 구도가 2파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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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뉴욕시장 선거에서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차기 뉴욕시장으로 유력한 급진 좌파 성향의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뉴욕주 하원의원)의 당선을 막으려는 미 정치권 일각의 움직임 속에서 선거 구도가 2파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애덤스 시장은 2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우리가 이룬 모든 성취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재선 캠페인을 이어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내 미래에 대한 언론의 끊임없는 추측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거자금위원회의 수백만달러 지급 보류 결정으로 인해 선거 운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도 매우 어려워졌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애덤스 시장은 영상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정치에서 극단주의가 커지고 있다"며 "무엇을 약속했는지가 아닌, 실제 무엇을 성취했는지를 기준으로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뉴욕 시민들에게 "여러 세대에 걸쳐 함께 만들어 온 시스템을 파괴하는 것이 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며 "그것은 변화가 아닌 혼돈"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급진 좌파 성향의 맘다니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맘다니 후보는 임대료 동결, 최저임금 2배 인상, 부유세 신설, 무상 버스·보육 등 포퓰리즘 색채가 강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뉴욕시가 민주당 텃밭임을 고려할 때 그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번 결정은 애덤스 시장이 중도 사퇴하는 조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또는 민간 부문에서 새로운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보도 직후 나왔다. 오는 11월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맘다니 후보가 선두를 나서자, 뉴욕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시에 공산주의자 시장이 선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직접 맘다니 후보 견제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출신이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 애덤스 시장을 사퇴시키고, 자신이 속한 공화당의 커티스 슬리워 후보까지 출마를 접도록 해 맘다니 후보와 현재 2위인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의 양자 대결 구도를 만들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쿠오모 전 주지사 역시 민주당 출신이지만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번 애덤스 시장의 사퇴로 실제 양자 대결 성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맘다니 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높지만 쿠오모 전 주지사와의 양자 대결로 재편될 경우 결과를 장담하기 어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최근 서포크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맘다니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의 지지율은 25%였는데, 슬리워 후보(9%)와 애덤스 시장(8%)의 지지율을 합하면 42%에 달한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이날 애덤스 시장의 사퇴 결정을 환영하며 "적절한 시기에 물러났다"고 평가했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 400년 역사상 두 번째 흑인 시장으로 2022년 1월 취임했다. 경찰 출신인 그는 뉴욕시 범죄율을 낮추며 성과를 인정받았고 한때 민주당 대선 후보군으로도 거론됐으나, 외국으로부터 부적절한 지원을 받은 의혹 등으로 부패 혐의에 휘말리며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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