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재명 독재,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자”…원내 투쟁으로 선회 전망

국민의힘이 28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고 “이재명 독재를 막아야 한다”고 외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이재명 정권을 끝내야 한다”며 “죽기를 각오하고 나가 싸우자. 국민의힘이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사법파괴·입법독재 국민 규탄대회’를 열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국민의힘을 제거하고 독재의 마지막 문을 열려하고 있다”며 “사법부, 입법부, 언론, 외교도 무너지고 안보마저 무너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이재명 한 사람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미 관세 협상을 두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경제와 안보, 통일을 팔아넘기고 왔다”며 “고양이 만난 쥐처럼 트럼프 대통령을 피해 다녔다. 관세 협상이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던 뻔뻔함은 도대체 어디로 갔느냐”며 날을 세웠다. 이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비전으로 제시한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유엔 총회에 가서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왔다”며 규정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재명 정권의 국민 기만, 거짓말을 폭로하고 독재를 저지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은 이재명 대통령도 전과자, 김민석 총리도 전과자, 장관들의 전과를 다 합치면 무려 22범의 범죄자주권정부”라며 “자기들이 범죄 저질러 놓으니까, 범죄자 편한 세상을 만들려고 검찰청을 해체하려 한다. 함께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비밀 회동설을 제기하는 데 대해 “조작된 음성을 가지고 대법원장을 나가라고 하는 것은 군부정권 때도 없었던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송 원내대표는 또 “국민이 이재명 정권의 관세 협상을 믿을 수 있겠느냐. 처음부터 3500억불을 미국에 투자하겠다는 것 자체가 일본이나 EU의 경제력에 비해 훨씬 큰 부담인데, 그걸 자화자찬하는 것은 대국민 기만”이라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당원과 지지자들은 ‘사법파괴 입법독재 민주당은 중단하라’ ‘법치붕괴 입법독주 국민이 심판한다’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윤(석열) 어게인’ ‘대선 부정선거’ 깃발도 눈에 띄었다.

이날 서울집회는 사실상 추석 전 마지막 장외집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분간 예정된 대규모 장외 집회는 없다”고 했다. 연속된 장외 투쟁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려 했지만, 당 기대와 달리 지지율 견인 등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과 내부 회의론이 겹친 상황이다.
지난 26일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9월 한 달 간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63%(9월 1주)→55%(9월 4주)로 하락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내내 24%로 동일한 박스권에 갇혀있었다. 한 초선 의원은 “의원총회 등에서 장외 집회에 대한 회의론이 다수 나왔다”고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재정비를 하면서 국정감사 등 새로운 대여투쟁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했다.
양수민 기자 yang.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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