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연 수익률 106%...美 빅테크 앞지른 ‘차이나테크’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5. 9. 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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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中테크 액티브 ETF, 3개월 수익률 43%
중국 베이징 증권거래소 배경에 경제 데이터가 표시된 모습. (EPA=연합뉴스)
중국 테크 기업을 향한 주식 시장 관심이 뜨겁다. 올해 주요 중국 테크주 상승률이 미국 빅테크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주요 테크주를 담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3개월 동안 30~4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와 KODEX 차이나AI테크액티브가 나란히 43% 상승했으며, 에셋플러스 차이나일등기업포커스10액티브는 30% 올랐다. 지난 7월 말 상장한 ACE 차이나AI빅테크TOP2+액티브 역시 상장 후 22%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국에 상장한 중국 테크 ETF 수익률도 우수하다. 같은 기간 중국 테크 기업 157개를 모아놓은 인베스코 차이나테크 역시 31% 상승했다. 이는 미국 주요 빅테크 주가를 웃도는 수치다. 이 기간 미국 대표 테크주 7종목을 뜻하는 매그니피센트7(M7)에 투자하는 라운드힐 매그니피선트세븐 상승률은 18%에 그친다.

연초 중국 테크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선보이며 중국 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미국이 중국에 대한 고관세 부과를 유예하는 등 미중 갈등이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며 중국 주식을 향한 투자 심리는 더욱 개선됐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가 1630만달러(약 228억원) 규모의 알리바바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또 한 번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이에 투자자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 9월 24일 홍콩거래소에서 알리바바는 하루 사이 주가가 9% 올라 4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 들어 106% 올랐다.

당분간 중국 테크주를 향한 투자자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테크 기업 성장성이 높다고 내다본다. 박수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테크 산업을 향한 이익 성장 의구심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해소된 모습”이라며 “알리바바를 필두로 한 AI 가치사슬(밸류체인) 설비투자 확대로 테크 산업의 선순환 사이클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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